'명장' 과르디올라, 바닥까지 추락한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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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과르디올라, 바닥까지 추락한 이탈리아 대표팀 지휘봉 잡나

이데일리 2026-07-21 12:5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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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월드컵 본선 진출에 3회 연속 실패한 이탈리아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명장’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스카이 이탈리아’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축구연맹(FIGC)이 과르디올라를 신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하기 위해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묜 FIGC의 신임 기술위원장 파올로 말디니와 고문 레오나르도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찾아 과르디올라와 사흘간 면담하며 대표팀 운영 계획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펩 과르디올라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AP PHOTO
펩 과르디올라 전 맨체스터 시티 감독. 사진=AP PHOTO


과르디올라가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FIGC는 로베르토 만치니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과 이탈리아의 ‘레전드’ 안드레아 피를로도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과르디올라가 선임되면 이탈리아 대표팀 역사상 두 번째이자 1960년대 이후 첫 외국인 사령탑이 된다. 그는 국가대표팀을 지휘한 경험은 없지만 이탈리아 축구와는 인연이 깊고, 이탈리아어에 능통하다. 선수 시절인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세리에A 브레시아와 AS로마에서 뛰었다.

과르디올라는 지난 5월 맨시티와 10년 동행을 마치고 물러났다. 맨시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6회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트로피 20개를 들어 올렸다. 2023~24시즌에는 잉글랜드 1부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4연패를 달성했다. 맨시티에서 거둔 승률은 70.8%였다.

과르디올라는 퇴임 당시 “당분간 지도자로 돌아갈 계획이 없다”며 휴식과 가족과 시간을 원한다고 밝혔다. 다만 “클럽을 떠난 뒤 다른 나라에서 같은 일을 반복할 에너지는 없지만 대표팀은 다를 수 있다”고 말해 국가대표팀 지휘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탈리아 감독직을 수락하면 맨시티를 떠난 지 약 두 달 만에 현장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탈리아는 2021년 유럽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지만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4월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승부차기로 패하자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물러났다.

새 감독의 첫 번째 과제는 2028 유럽선수권대회 본선 진출이다. 이탈리아는 오는 9월 25일 벨기에와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른다. 과르디올라가 지휘봉을 잡는다면 선수 시절 AS로마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대표팀 감독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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