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황인범과 설영우의 활약에 만족한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다시 한번 한국인 선수 영입을 추진한다. 이번에는 왼발 센터백 이기혁과 김태현이 후보로 거론됐다.
세르비아 매체 ‘모차르트스포르트’는 20일(한국시간) “지난 한 달 동안 세르비아 챔피언 구단의 사무실에서는 극동 지역의 센터백 후보들을 검토했다. 많은 공통점을 지닌 두 선수를 대상으로 상세한 스카우팅 보고서가 작성됐다. 두 선수 모두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왼발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매체가 지목한 선수는 강원FC의 이기혁과 가시마 앤틀러스의 김태현이다. 두 선수 모두 왼발을 주로 사용하는 중앙 수비수로, 빌드업과 수비 전개 과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즈베즈다가 왼발 센터백 보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한국 선수들을 유력 후보로 검토한 것이다.
이기혁은 강원FC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깜짝 스타로 발돋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렸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였지만 체코,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모두 선발 출전했고, 안정적인 수비와 침착한 빌드업 능력을 선보이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태현은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뛰고 있는 중앙 수비수다. 당초 한국 대표팀 스리백의 왼쪽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대회를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주전 경쟁에서 한발 물러났다. 이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조별리그에서는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즈베즈다가 다시 한국 시장으로 눈을 돌린 배경에는 앞서 영입한 한국 선수들의 성공이 자리하고 있다. 황인범과 설영우가 모두 경기력은 물론 구단의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안겼기 때문이다.
매체는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황인범이 남긴 유산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 뛰어난 미드필더는 여전히 스포츠적·사업적으로 성공한 영입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즈베즈다 합류 이후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세르비아 무대를 지배했다. 뛰어난 경기력으로 팀 성적에 기여했을 뿐만 아니라 이후 이적을 통해 구단에 상당한 수익까지 안겼다. 즈베즈다가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다.
이어 매체는 “설영우 역시 세르비아 챔피언 구단의 최근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블라단 밀로예비치 감독과 데얀 스탄코비치 감독 체제에서 모두 핵심적인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설영우 역시 이적 직후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오른쪽과 왼쪽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팀의 핵심 수비수로 성장했다. 황인범에 이어 설영우까지 성공적인 영입으로 평가받으면서 즈베즈다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시 한국 선수들에게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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