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숙박업계에서 운영 효율화를 위한 디지털 전환(DX)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호텔테크 스타트업이 일본 현지 호텔에 통합 운영 솔루션을 공급하며 첫 해외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인력난과 운영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체크인 자동화와 객실 운영 효율화를 지원하는 호텔 관리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숙박업 통합 관리 솔루션 기업 벤디트는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하나비 호텔에 키오스크와 객실관리시스템(PMS)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벤디트의 첫 해외 고객 사례다.
일본 호텔업계는 최근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이 이어지면서 반복적인 운영 업무를 자동화하는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해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다국어 서비스와 글로벌 운영 환경을 지원하는 호텔 솔루션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
벤디트가 솔루션을 공급한 하나비 호텔은 디지털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제품을 검토한 끝에 벤디트의 키오스크와 PMS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국적 투숙객 응대가 많은 신주쿠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다국어 지원과 운영 효율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하나비 호텔은 체크인 절차를 표준화해 프런트 업무 부담을 줄이고, 객실 현황과 예약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고객 서비스 품질 개선도 기대하고 있다.
벤디트는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도 제품 완성도를 우선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회사는 본격적인 해외 사업에 앞서 대표와 경영진이 직접 해외 시장을 방문해 현지 조사를 진행했으며, 국내에서는 호텔을 직접 운영하면서 자사 솔루션을 실제 숙박업 환경에서 검증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본 진출도 그동안 축적한 운영 경험과 제품 개선 과정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재승 벤디트 대표는 "해외 진출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빠른 시장 확대보다 완성도 높은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해 왔다. 하나비 호텔을 첫 해외 레퍼런스로 삼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호텔 산업의 디지털 전환은 체크인 자동화에서 객실 운영, 예약 관리, 고객 서비스까지 확대되는 추세다. 다만 국가별 숙박 규제와 운영 방식, 시스템 연동 환경이 서로 다른 만큼 해외 시장에서는 기술력뿐 아니라 현지 환경에 맞춘 서비스 제공 역량도 중요한 경쟁 요소로 꼽힌다. 벤디트가 이번 일본 레퍼런스를 발판으로 글로벌 호텔테크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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