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까지 소환한 디섐보, 진짜 억울했나?…셰플러 "부정행위하는 선수 아냐"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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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까지 소환한 디섐보, 진짜 억울했나?…셰플러 "부정행위하는 선수 아냐" 옹호

이데일리 2026-07-21 11:3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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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제154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라이 개선으로 2벌타를 받은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디섐보는 절대 부정행위를 하는 선수는 아니다”라며 두둔했다.

브라이슨 디섐보.(사진=AFPBBNews)
브라이슨 디섐보.(사진=AFPBBNews)


디섐보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포트의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5번홀(파4)에서 긴 러프를 발로 눌러 백스윙 공간을 개선했다는 이유로 2벌타를 받았다.

21일 AFP통신에 따르면 디섐보는 벌타 판정을 놓고 대회 관계자들과 오랜 시간 언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친분이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겠다는 취지의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섐보와 2라운드를 같은 조에서 치른 셰플러는 20일 대회 최종 라운드를 마친 뒤 “나는 디섐보를 아주 오래 전부터 알아왔다. 그는 여러가지 면을 가진 사람이지만 절대로 부정행위를 하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퍼트 그린에서 퍼트 대결을 했을 때나 쇼트게임 대결을 했을 때, 또 아마추어 시절 함께 경기했을 때도 그가 부정행위를 하는 모습을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의심스러운 행동조차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TV 중계 화면에는 디섐보가 자연 상태의 러프 지역에 있는 공으로 다가가면서 다리를 높이 들어 여러 차례 발걸음을 옮기는 장면이 잡혔다. 이 과정에서 공 뒤쪽의 키 큰 페스큐 풀이 눕혀진 것으로 보였다.

R&A가 2라운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 규칙은 해당 행동이 우연히 이뤄진 경우에도 적용된다. 디섐보의 경우가 바로 그랬다”고 밝혔다.

셰플러는 “해당 장면을 그 카메라 각도에서 보면 디섐보가 공 주변에서 조금 부주의했던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그가 의도적으로 무언가를 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TV에 자주 노출되는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보다 더 세밀한 검증을 받는다는 일부 선수들의 주장에도 공감했다.

셰플러는 “선수들을 관리하는 방식이 더 엄격해질 필요는 있다”면서도 “균형이 필요한 문제이기도 하다. 디섐보처럼 모든 샷이 TV에 나오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카메라 화면으로보면 현장에서 바로 옆에서 보는 것과는 상황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셰플러는 선수들이 스스로를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고 규칙을 지키는 데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셰플러는 “골프의 전통으로 다시 돌아갈 필요가 있다”며 “어쩌면 골프계가 규칙 문제를 지금보다더 엄격하게 관리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스코티 셰플러.(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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