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F1 제10전 벨기에 GP Review-페라리] 르클레르 2위·해밀턴 4위, 전략과 추월로 3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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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F1 제10전 벨기에 GP Review-페라리] 르클레르 2위·해밀턴 4위, 전략과 추월로 30점

오토레이싱 2026-07-21 11:34: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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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2026 F1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샤를 르클레르의 2위와 루이스 해밀턴의 4위로 30점을 확보했다. 메르세데스보다 순수 속도에서는 밀렸지만 공격적인 출발과 전략, 트랙 위 추월을 앞세워 기대 이상의 결과를 끌어냈다.

샤를 르클레르. 사진=페라리
샤를 르클레르. 사진=페라리

르클레르와 해밀턴은 19일 스파 프랑코샹 서킷에서 열린 결선에서 나란히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했다. 르클레르는 첫 랩부터 과감하게 움직였다. 오 루즈를 빠져나온 뒤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전기 에너지와 슬립스트림을 활용해 조지 러셀(메르세데스)과 막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을 잇따라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섰다.

해밀턴은 시케인 탈출 과정에서 러셀과 접촉했다. 러셀은 그래블에 빠져 리타이어했고 세이프티카가 투입됐다. 해밀턴의 경주차는 가벼운 손상에 그쳤지만 사고 책임으로 5초 페널티를 받았다. 재출발 뒤 르클레르는 5랩에 페르스타펜에게 자리를 내줬다. 해밀턴은 9랩에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를 추월해 4위까지 올라서며 첫 랩 접촉의 여파를 빠르게 만회했다.

페라리는 경쟁자들의 피트스톱이 시작된 뒤에도 두 드라이버를 코스에 남겨 첫 스틴트를 길게 끌고 갔다. 이 선택은 19랩에 버추얼 세이프티카가 발령되면서 결정적인 이점으로 돌아왔다.

샤를 르클레르. 사진=페라리
샤를 르클레르. 사진=페라리

르클레르와 해밀턴은 평소보다 적은 시간 손실로 하드 타이어로 교체했다. 르클레르는 이미 피트스톱을 마친 경쟁자들보다 앞선 위치로 복귀했다. 해밀턴은 5초 페널티를 소화한 뒤 6위로 코스에 돌아왔다. 버추얼 세이프티카는 예상하기 어려운 변수였지만 첫 스틴트를 늘린 페라리의 판단이 찾아온 기회를 실제 성과로 바꿨다.

르클레르는 하드 타이어로 출발해 아직 피트스톱을 하지 않은 랜도 노리스(맥라렌)를 23랩에 추월하며 선두로 나섰다.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는 26랩에 노리스를 넘어 르클레르 추격에 나섰다. 르클레르는 안토넬리의 압박 속에서도 34랩까지 선두를 지켰다. 결국 자리를 내줬지만 크게 밀려나지 않은 채 마지막까지 추격을 이어가며 2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이번 결과로 르클레르는 올 시즌 네 번째이자 개인 통산 54번째 포디엄에 올랐다. 르클레르의 2위는 페라리의 시즌 아홉 번째이자 팀 통산 845번째 포디엄이기도 했다. 르클레르는 “마지막까지 우승 가능성을 믿었다”며 “버추얼 세이프티카로 선두 경쟁에 뛰어들 기회를 얻었고, 스파에서 예상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루이스 해밀턴. 사진=페라리
루이스 해밀턴. 사진=페라리

해밀턴도 악재를 이겨냈다. 피트스톱에서 페널티를 소화하며 피아스트리 뒤로 밀렸지만 후반에 다시 추월해 4위를 되찾았다. 첫 랩 접촉에 따른 손상을 안고도 막판까지 페르스타펜을 추격했고,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2위로 복귀했다. 해밀턴은 “팀이 전략과 경기 운영을 훌륭하게 해냈고 피트스톱도 좋았다”며 “쉽지 않은 주말이었지만 여러 악재 속에서도 포인트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프레드릭 바수르 페라리 대표는 “안토넬리가 더 빨랐지만 좋은 출발과 전략으로 끝까지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며 “스파와 실버스톤에서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거뒀다는 점은 팀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해밀턴의 5초 페널티에 대해서는 “첫 랩 상황을 고려하면 다소 무거운 판정이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벨기에 GP는 페라리가 가장 빠른 경주차 없이도 경기 운영으로 최대치에 가까운 결과를 끌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무대였다. 르클레르의 공격적인 출발과 선두 방어, 해밀턴의 두 차례 피아스트리 추월, 페라리의 피트 전략이 맞물리며 값진 30점으로 이어졌다.

레이스를 지켜보는 페라리 스탭들. 사진=페라리
레이스를 지켜보는 페라리 스탭들. 사진=페라리

우승에는 닿지 못했지만 긴 직선 구간이 많은 스파에서 선두 경쟁을 펼쳤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페라리는 여름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인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최근 두 경기의 흐름을 이어간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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