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와이는 20일 엔비디아와 세가의 30년을 12컷 캐리커처 카툰으로 제작했다. 지난 16일 보도한 <젠슨 황이 만든 칩, 3d 격투 원조 '버파'를 pc로> 기사의 배경을 그림으로 풀어낸 것으로, 기사 한 줄로는 담기지 않던 30년의 간격을 시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젠슨>
엔비디아는 2026년 7월 15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세가와의 30년 협력을 기념하며 세가 대표작들을 신형 슈퍼칩 RTX 스파크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첫 타이틀은 버추어 파이터 크로스로드(VIRTUA FIGHTER CROSSROADS), 출시 시점은 2027년이다. 장소는 세가 아키하바라 아케이드, 현 GiGO 아키하바라 3였다.
카툰이 주목한 것은 무대에 함께 오른 사람들이다. 현장에는 젠슨 황과 함께 사토미 하루키 세가 CEO, 버추어 파이터 제작자 스즈키 유, 전 세가 사장 이리마지리 쇼이치로가 자리했다.
이리마지리라는 이름이 왜 특별한지는 30년 전으로 돌아가야 설명된다. 게임와이가 확인한 결과, 엔비디아가 1995년 내놓은 첫 그래픽 칩 NV1은 세계 최초의 3D 격투게임 중 하나인 버추어 파이터를 PC로 구동한 기반이었다. 다만 엔비디아는 경쟁사들이 택한 삼각형 폴리곤 대신 사각형 기반 텍스처 매핑을 고집하다 시장에서 밀렸고, 파산 위기에 몰렸다.
이때 엔비디아를 살린 것도 세가였다. 이리마지리 당시 사장이 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승인했고, 이 자금 덕분에 엔비디아는 이후 리바 128(RIVA 128)과 1999년 지포스 256(GeForce 256)을 개발하며 재기했다. 계약을 지키지 못한 회사에 돈을 넣은 결정이었다.
카툰은 이 지점을 12컷의 중심에 놓았다. 1993년 4만 달러로 시작한 창업, 세가를 설득해 따낸 투자, 다이렉트X(DirectX)의 삼각형 규격에 밀려 무너진 NV1, 직접 찾아간 젠슨 황과 500만 달러, 그리고 살아남은 회사가 GPU라는 단어를 만들어내기까지다. 마지막 컷은 30년 뒤 아키하바라 무대에서 다섯 사람이 나란히 서서 노트북 화면 속 버추어 파이터를 들어 보이는 장면으로 닫힌다.
돈을 준 쪽은 2001년 하드웨어 사업에서 손을 뗐고, 돈을 받은 쪽은 AI 컴퓨팅 최강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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