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 당선작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 공개…2030년 완공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서울 여의도공원이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 샛강을 잇는 문화공원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21일 시청 지하 서울갤러리에서 '여의도공원 재조성 설계공모' 시상식을 열어 당선작을 비롯한 5개의 입상작을 공개했다.
여의도공원 재조성은 기존 공원을 정비하는 것을 넘어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을 연계해 여의도 일대를 서울의 새로운 문화·관광 중심지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제2세종문화회관과 공원을 공간적 경계 없이 배치하고, 한강과 샛강을 잇는 녹색 보행축을 구축하면서 공원 중심부에 열린 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당선작은 사람과나무, 제이더블유랜드스케이프, 건축사사무소 협동원 공동팀이 제안한 '함께 가꾸는 여의도공원'이다.
당선작은 창의성과 실행 가능성, 주변 도시 공간과의 연계·확장성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제2세종문화회관 인접부의 단차를 언덕과 연못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연결하고, 공원 중심의 넓은 잔디밭을 '여의들판'으로 조성하는 계획이다.
여의도공원 생태숲은 샛강공원과 이어지는 녹색 생태축으로 확장한다. 제2세종문화회관에서 공원, 한강으로 이어지는 보행 흐름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설계 공모에는 10개 팀이 참여했으며 1차 심사를 거쳐 입상작 5개를 선정한 뒤 발표 평가와 심사위원회의 토론을 통해 당선작을 정했다.
여의도공원은 과거 여의도비행장과 여의도광장을 거쳐 1999년 지금의 공원으로 조성됐고, 27년 동안 시민의 휴식과 산책 공간으로 사랑받았다.
하지만 주변 업무 기능과 주거 기능이 확대되면서 공간 구조를 재편할 필요성이 제기됐고, 시는 설계 공모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시는 당선작을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부터 3개년에 걸쳐 단계별로 공사를 시행해 2030년 상반기 완공된 공원을 다시 공개할 계획이다.
당선작을 포함한 입상작 5개 작품은 이날부터 일주일 동안 시청 본관 1층 로비에 전시된다. 시는 전시장에서 제시되는 시민 의견을 향후 설계에 참고할 방침이다.
이날 시상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수상자, 조경·건축 등 관련 분야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의도공원 재조성은 오래된 공원을 새롭게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2세종문화회관과 한강·샛강을 연결해 국제도시 여의도의 미래를 완성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와 자연, 시민의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공원을 조성해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는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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