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리오넬 메시는 눈물을 흘리고 좌절을 했지만 그의 활약이 묻혀서는 안 된다.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며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메시는 준우승 메달을 걸고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개인 SNS에 "고통이 너무 심하다. 이 상처가 아물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심경을 고백하기도 했다. 메시는 역사적인 월드컵 연속 우승에 실패했고 골든볼도 로드리에게 내주는 등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메시의 활약이 평가절하가 될 이유는 없다.
메시는 1986년생, 만 39살의 나이로 월드컵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고 2차전 오스트리아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교체로 나왔던 3차전 요르단전에서도 골을 기록했고 카보베르데와의 32강에서도 득점을 하면서 16강행을 이끌었다.
이집트와 16강전에선 경기 막판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 1골 1도움을 올려 2-1 승리 일등공신이 됐다. 스위스와 8강에서도 도움을 올려 120분 혈투를 3-1로 승리로 마무리 짓게 했다. 잉글랜드와 8강에선 내내 존재감이 없다가 막판 10분 갑자기 전성기 모습을 발휘하면서 2도움을 기록해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결승에서도 선발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120분간 뛰면서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3회(시도 3회), 그라운드 경합 승리 8회(시도 11회), 태클 성공 1회 등을 기록했다. 지쳤지만 마지막까지 밀어붙이는 투혼을 보여줬다.
결국 메시는 메시였다. 8경기 동안 740분을 소화하고 8골 4도움을 기록해 월드컵 전체 최다 득점 2위, 최다 도움 2위에 올랐다. 또 최다 드리블 성공 1위(28회), 키패스 1위(26회), 최다 슈팅 2위(35회) 등을 기록했다. 최다 골, 최다 슈팅 1위 킬리안 음바페 빅찬스미스가 8회였는데 메시는 3회에 불과했다. 그만큼 메시는 적은 기회 속에서도 더 정확성과 결정력을 보였다는 의미다.
우승 여부와 별개로 메시가 보여준 신(神)급 활약은 추켜세워져야 하고 조명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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