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충돌 지속에 뉴욕증시 하락…유가 뛰고 AI 패권 경쟁 가속[뉴스새벽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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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충돌 지속에 뉴욕증시 하락…유가 뛰고 AI 패권 경쟁 가속[뉴스새벽배송]

이데일리 2026-07-21 08:06:16 신고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이란 간 군사 충돌 지속과 국제유가 상승세 속에 하락 마감했다. 그간 낙폭이 컸던 반도체·인공지능(AI)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하락 폭은 제한됐다.

다음은 21일 개장 전 주요 뉴스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뉴욕 3대지수 하락 마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16포인트(0.59%) 내린 51839.26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41포인트(0.19%) 내린 7443.28을 기록.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2.17포인트(0.05%) 내린 25508.07에 거래를 마쳐.

-상승 출발한 증시는 중동 상황을 주시하며 경계감을 높인 영향. 이날에도 미국과 이란 간 맞대응 공습이 이어지고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는 등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막후에서 외교적 접촉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히면서 불안은 다소 완화된 모습

-반도체 관련주 반등도 눈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94% 올랐고, AMD(1.58%)와 아스테라 랩스(1.80%) 등 AI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 유입. 반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86% 하락해.

◇미, 열흘째 이란 추가 공습.…국제유가 ‘상승’

-미군이 이날 이란을 대상으로 추가 공습에 나서.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 계정을 통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최고사령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혀.

-긴장도 높아지며 국제유가도 상승. ICE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9.22달러로 전장보다 1.27% 상승. 8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3.23달러로 전장보다 0.90% 올라. 종가 기준 브렌트유는 지난 6월 11일 이후, WTI는 6월 12일 이후 최고치.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현재 막후에서는 미국과 외교적 접촉이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유가는 장중 고점에서 상승 폭을 일부 반납.

◇이란 대통령, 미와 충돌 ‘전면전’ 선언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최근 미국과의 무력 충돌 등 상황을 ‘전면전’(full-scale war)이라고 규정.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국가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맞서 싸울 것이며, 이 길에 한 치의 의심도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가장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단합, 결속, 그리고 연대”라고 강조.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새로운 수장으로 칼릴 알 하야를 선출한 것으로 전해져. 하마스의 전임 지도자인 신와르는 2024년 10월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이스라엘군의 작전 중 사살됐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 사우디 대상 해상 봉쇄 선언

-친이란 성향 예멘 후티 반군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면서 해협 통행 어려움 가중될 가능성 추정. 후티 반군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는 “눈에는 눈 원칙에 따라 범죄 국가인 사우디 적들을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한다”며 “이는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해. 앞서 지난 13일 후티 반군은 사우디가 자신들의 통제에 있는 사나 공항을 폭격했다고 비난하며 이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 내 공항을 공격하고 휴전 종료를 선언. 다만 사리 대변인은 이번 해상 봉쇄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아.

◇스페이스X, 한 달 만에 시총 1489조원 증발

-스페이스X는 이날 119.85달러에 마감. 7거래일 동안 21.0% 하락. 현재 시가총액은 약 1조5900억달러(2368조원).

-이는 한 달여 전 최고치를 찍은 뒤 시총이 1조달러(1489조원) 넘게 증발한 것. 이에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대형 기업 순위에서 8위까지 하락. 스페이스X는 한때 시가총액 기준 미국 기업 중 5위까지 올라 아마존닷컴을 앞서고 마이크로소프트를 추격하기도. 이날 스페이스X 순위는 이날 메타플랫폼에도 밀렸고, 앞서 지난주에는 주가가 처음으로 공모가(135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브로드컴에도 순위를 내줘.

-주가 부진 원인은 스타십 로켓의 잇단 시험 발사 차질 영향. 지난 16일 일부 엔진 점화가 실패해 시험 발사가 연기됐으며, 문제가 된 엔진 2기를 교체한 뒤 이르면 23일 재시도할 예정. 20일 오전 예정됐던 팰컨9 로켓 발사도 취소.

◇중국의 AI 굴기, 어디까지?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20일 폐막.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대응해 중국이 만든 컴퓨팅파워(연산력) 인프라 선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처음으로 개막식에 참석해 미국 일방주의를 겨냥한 ‘AI 글로벌 거버넌스’ 구상을 강조하기도.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쿠바·브라질·베네수엘라 등 29개국은 16일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설립에 관한 협정에도 서명. 이 기구는 AI 분야 협력과 글로벌 거버넌스 촉진을 목표로 하며, 시 주석은 WAICO 창설이 세계 AI 발전사에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거론.

-한편 최근 중국 스타트업 문샷AI가 모델 ‘키미(Kimi) K3’를 출시하면서 관심 증폭. 창업자 양즈린은 칭화대 컴퓨터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카네기멜런대(CMU) 컴퓨터과학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페이스북과 구글 등을 거치고 양즈린은 고국으로 돌아와 자신만의 회사를 창업. 문샷은 키미 K3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와 오픈AI의 ‘GPT-5.6’을 제외한 모든 경쟁 모델을 종합 성능에서 앞선다고 밝혀. 키미 K3의 성공에 힘입어 문샷이 6개월 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도.

◇AI 소식 모아모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 인공지능(AI) 랙 도입하기로 결정. AMD는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킹·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캐비닛에 통합해 탑재한 AI 랙 시스템 ‘헬리오스’를 MS 애저에 공급한다고 밝히면서 전해져. 헬리오스는 AMD가 지난 1월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AI 훈련·추론용 랙 플랫폼.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GB)이나 ‘베라 루빈’(VR)의 경쟁 제품이다. AMD는 그간 CPU와 GPU 등을 단품 칩이나 보드 형태로만 판매해왔으나 하반기부터는 이를 거대한 랙 형태로 묶은 완제품 슈퍼컴퓨터로 출하할 방침. MS의 이번 헬리오스 도입으로 AMD는 메타·오픈AI·오라클 등에 이어 주요 클라우드 기업까지 고객층을 넓히게 돼.

-구글이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에 최적화한 새 맞춤형 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구글은 2028년 서버 배치를 목표로 ‘프로즌 v2’라는 내부 코드명을 지닌 새 AI 칩을 개발 중. 프로즌 v2는 그간 구글이 개발·출시했던 기존 텐서처리장치(TPU)와는 별도로 개발되고 있어. 기존 TPU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AI 모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지만 프로즌 v2는 제미나이의 데이터 처리 방식과 가중치 등을 사전 내장하자는 제프 딘 구글 수석과학자의 아이디어를 적용한 것이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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