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외교부는 “현재까지 주체를 단정할 만한 기술적 근거는 부족한 상태”라면서도 “정확한 침해 규모를 산정하는 것은 현재 어려우나, 상당한 규모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상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미상의 공격자는 서버 소프트웨어의 미공개 보안 취약점(제로데이 취약점)과 시스템 보안설정 미비점을 악용해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를 장악한 후 올해 2월까지 지속적으로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9개월간 해킹이 이어진 것이다.
이 시스템에는 교육 동영상과 교육 대상자의 성명·아이디 등 교육 운영에 필요한 정보가 저장돼 있다. 해커의 정체 등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온라인교육시스템에 접속했을 외교관 등의 개인 정보나 업무 관련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매년 외교관 후보자들이 약 1년간 정규 과정을 이수하고, 현직 외교관들도 재외공관 파견이나 승진, 공관장 취임 전 의무 교육을 받는다. 각 부처·지방자치단체 고위공무원과 공공기관 간부들도 글로벌리더십과정 등 연수를 받는 곳이기도 하다.
외교부는 해킹이 처음 포착된 지난 2월부터 현재까지 조사를 이어오고 있으며, 악성코드 감염여부 확인 등 시스템 보안점검을 포함해 관계 기관과의 협력 아래 보안체계 개선 등 관리 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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