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이탈리아 대표팀이 명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2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이탈리아는 올여름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후 과르디올라를 차기 감독으로 임명할 가능성을 타진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접촉은 깊은 논의로 이어지지 못하고 일축된 거로 알려졌다.
매체는 "소식통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 5월 맨체스터 시티를 떠난 후 '최소' 1년 동안 축구계를 떠나있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 축구연맹(FIGC)과의 대화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휴식기를 선언한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한 다수 국가대표팀의 구애는 계속되고 있다. ESPN은 "다른 세 개의 국가대표팀 역시 최근 몇 주 동안 그가 국가대표 축구로 도약할 가능성에 대해 과르디올라 측에 연락을 취했다"며 "비록 관심을 보인 일부 당사자들은 내년에 주요 국제 대회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그를 기꺼이 기다릴 수 있다는 의사를 전했지만, 감독 측은 안식년을 갖고 있다는 답변을 전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이탈리아의 차기 사령탑 선임 작업은 내부 조직 개편 문제와 맞물려 속도를 내지 못했다. ESPN은 "지난 4월 월드컵 플레이오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패한 후 이탈리아의 새 감독 찾기는 여러 가지 이유로 지연돼 왔다"라고 떠올렸다. 특히 행정적 배경에 대해 매체는 "FIGC는 먼저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야 했다"라며 "이후 파올로 말디니가 국가대표팀의 기술 이사로 임명됐으며, 전 브라질 국가대표 레오나르두가 감독 모색을 돕기 위해 고문 역할로 영입됐다"라고 짚었다.
만약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에 실패할 경우, 이탈리아는 다시 자국 출신 지도자를 고려 중인 모양새다. ESPN에선 안토니오 콘테, 로베르토 만치니 전 감독을 유력한 후보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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