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하나 휴머노이드 및 자율주행 중심으로 구성된 현대차 밸류에이션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단 시장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밸류에이션에 산입되는 추정 기간을 2037년에서 2034년까지로 단축하고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 연구원은 “2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2조7123억원(전년동기대비 24.7% 감소, 전분기대비 7.9% 증가)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KB증권의 기존 전망을 각각 10.3%, 9.9%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진의 배경으로 생산 차질과 환율을 꼽았다. “2분기 중국제외 도매판매는 97만1000대로 기존 예상을 2만3300대(2.3%) 하회했다”며 “이는 영업이익 전망치 1773억원 하향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3월 부품사 화재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예상대비 2만대 적었고, 터키 공장의 전기차 라인 공사에 따른 생산 중단으로 유럽 판매가 예상대비 1만5000대 적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원·달러 기말환율이 예상보다 5.1% 높은 1549원을 기록함에 따라 판매보증비도 기존 대비 2232억원 추가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2분기 영업이익 감소는 화재 사고 및 라인 공사 등에 따른 생산 차질의 문제를 주로 반영한 것으로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조정요인은 크지 않다”고 밝혀, 이번 실적 부진이 구조적이기보다 일시적 요인에 기인함을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휴머노이드 시장 규모가 2050년 5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고, 이에 비춰볼 때 KB증권의 전망(2035년 6630억달러)은 공격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KB증권은 2028년부터 노동가능 인구 감소와 함께 휴머노이드 수요가 본격 증가, 현대차그룹이 2035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시장의 60%를 점유하는 1위 업체가 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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