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영업이익 81% 뛸 때 고용은 ‘제자리’…3년간 0.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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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영업이익 81% 뛸 때 고용은 ‘제자리’…3년간 0.2% 증가

경기일보 2026-07-21 06:5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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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수원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수원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대를 살펴보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 경기일보DB

 

최근 3년 사이 국내 주요 대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지만, 고용은 0.2% 늘어나는 데 그쳐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전기·전자 업종은 영업이익이 2천740.5% 급증했음에도 고용 증가율은 0.6%에 머물렀다.

 

2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실적과 고용 현황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282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고용인원은 2023년 말 129만9천333명에서 130만2천191명으로 2천858명 늘었다.

 

이를 증가율로 환산하면 0.2%에 그친다. 반면 같은 기간 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고용 증가율을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기업들의 매출액은 3천322조4천222억원에서 3천684조2천811억원으로 10.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53조3천764억원에서 277조6천844억원으로 81.0% 급증해 고용 증가세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가장 큰 폭으로 고용이 늘어난 업종은 조선·기계였다. 고용인원은 8만4천550명에서 9만5천179명으로 1만629명 증가했고, 증가율은 12.6%로 집계됐다.

 

다만 반도체를 포함한 IT·전기·전자 업종은 이익 증가 폭과 비교해 고용 확대가 매우 제한적이었다.

 

반면 IT·전기·전자 업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출액이 34.4%, 영업이익이 2천740.5% 증가했지만 고용인원은 1천727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고용 증가율은 0.6%였다.

 

특히 업종별로는 고용 변화가 영업이익보다 매출액 흐름과 더 가까운 양상을 보였다.

 

자동차와 철강, 이차전지, 운송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었음에도 매출이 늘면서 고용인원이 증가했다.

 

반대로 통신과 유통, 식음료, 은행, 증권 업종은 영업이익 증감 여부와 관계없이 매출이 감소하거나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머물며 고용이 축소됐다.

 

고용 감소는 내수 관련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통신 업종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 0.8% 증가했지만, 고용인원은 6천358명 줄어 17.6% 감소했다.

 

식음료 업종 역시 매출액은 3.9%, 영업이익은 2.0% 늘었으나 고용인원은 2천730명(4.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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