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한여름 무더위를 식혀줄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부터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시민 강연, 평소 공개되지 않던 박물관 수장고 체험까지. 충남과 대전 곳곳에서 음악과 과학,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잇따라 마련되며 시민들에게 특별한 여름을 선사한다.
■ 영화음악에서 클래식명곡까지…홍성군립오케스트라, 별빛 아래 감동 선율
홍성군립오케스트라는 22일 오후 7시 홍주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 '별빛 선율 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영화음악과 동요, 피아노 협주곡, 판타지 서곡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클래식을 보다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영화 '엑소더스'와 '이웃집 토토로' 주제곡으로 막을 올리며, 내포소년소녀합창단과 피아니스트 강재명이 함께하는 '보물', '내가 바라는 세상'이 이어진다.
또한 북유럽 특유의 서정미가 담긴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제1악장, 차이콥스키의 명작 판타지 서곡 '로미오와 줄리엣'이 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임혜림 사회자의 친절한 해설도 곁들여져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들도 부담 없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죽음을 넘어 희망으로…공주시충남교향악단, 깊은 울림 선사
공주시충남교향악단은 23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211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무대는 독일 후기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죽음과 변용'을 중심으로 삶과 죽음, 그리고 영원한 초월이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음악으로 풀어낸다.
객원지휘자 홍석원이 지휘봉을 잡고, 카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 오보이스트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인 헤르만 디아스 블랑코가 협연자로 나서 수준 높은 무대를 선사한다.
슈트라우스의 오보에 협주곡 D장조, 베토벤 현악사중주 13번 '카바티나', 그리고 대작 '죽음과 변용'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연은 깊은 감동과 여운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과학도시 대전, 독서와 과학을 잇다
한밭도서관은 과학도시 대전의 정체성을 살린 독서문화 프로젝트 '과학 읽는 도시, 대전'을 본격 운영한다.
첫 프로그램은 25일 한국천문연구원 김상철 책임연구원의 특별강연으로 마련된다.
강연에서는 천문학 연구 현장과 세계 최대 규모의 망원경 구축 프로젝트, 과학자의 삶 등을 시민들에게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며, 강연 이후에는 대전시민천문대 견학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과학을 어렵고 낯선 학문이 아닌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기는 생활문화로 확산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 평소엔 못 들어가는 박물관 수장고…문화유산 속으로
국립공주박물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 체험 프로그램 '구석구석 박물관 수장고 탐험'을 운영한다.
참가자들은 문화유산을 직접 관리하는 학예연구사와 함께 충청권역수장고를 둘러보며 유물 보존과 관리 과정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
수장고 탐방은 물론 문화유산 포장 체험과 퀴즈 프로그램도 마련돼 어린이들이 문화재 보존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프로그램은 7월 28·29일과 8월 4·5일 진행되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공연과 전시, 체험이 함께하는 문화도시의 여름
이번 여름 충청권에서는 클래식 공연과 과학 강연, 박물관 체험이 연이어 펼쳐지며 시민들에게 폭넓은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영화음악부터 정통 클래식까지 아우르는 오케스트라 공연, 삶과 죽음을 성찰하는 교향악 무대,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시민 프로그램, 문화유산을 직접 만나는 체험행사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준비되면서 지역 문화예술의 품격을 한층 높이고 있다.
음악은 감동을 전하고, 과학은 호기심을 키우며, 문화유산은 역사를 이어간다.
한편 올여름 충청권은 공연과 전시, 체험이 어우러진 풍성한 문화축제로 시민들의 일상에 특별한 추억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