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송건 기자] 로드리는 십자인대 부상을 털고 완벽한 경기력을 되찾는 데 성공했다. 월드컵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 위치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1-0으로 이겼다.
스페인은 경기 내내 아르헨티나를 압도했는데, 그 중심에는 로드리가 있었다. 중원에서 좌우로 패스를 건네며 아르헨티나의 빈틈을 만들었고, 수비 상황에서도 적재적소에 볼을 탈취해 냈다. 로드리는 결승전에서 패스 성공률 95%(101/105), 기회 창출 2회, 경합 성공률 80%(8/10) 등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과는 매우 상반된다. 2024년 9월에 입은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2025년 5월에 복귀를 했는데, 2025-26시즌에는 부상 여파가 있었는지 그전에 보여줬던 모습과 거리가 있었다. 전반기에 햄스트링 부상, 후반기엔 사타구니 부상을 입기도 했다.
월드컵에서 예전의 폼을 되찾았다. 8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스페인을 우승으로 이끌고 골든볼까지 수상했다. 로드리는 미국 '폭스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나를 포함해서 모두 충격을 받은 상태다"라며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지금 마치 구름 위에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참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나는 새로운 세대가 내 모습을 보고 하나의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 쓰러지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것이 내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철학이다. 물론 때로는 일이 잘 풀릴 때도 있고, 잘못될 때도 있지만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모두에게 감사를 전했다. 로드리는 "경기 전 선수들에게 '우리는 승리를 위해 가야 한다. 피하지 말고 상대의 눈을 똑바로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 삶이 우리에게 월드컵을 선사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용감했고, 나 역시 가장 바닥에 떨어져 있던 순간에도 용기를 냈다. 그렇기에 나를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싶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힘든 순간들을 견뎌낸 나 자신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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