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는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타일러 볼까요?'에 '일루미나티보다 소름 돋는 실존 밀실 모임의 정체(유출 사태)'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타일러는 페이팔과 팔란티어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이 주도하는 극비 초청제 네트워크 '다이얼로그(Dialog)'를 다뤘다. 그는 미 매체 와이어드의 보도를 인용하며 "테크 억만장자들과 이들을 규제해야 할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비공개로 모여 3차 세계대전과 전장 기술 등을 논의하고, 참석자를 자산과 영향력으로 분류했다"며 이를 "돈과 권력에 따라 사람을 철저히 계급화하는 신귀족주의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영상 말미, 타일러는 굳은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서서 채널 운영 중단을 알렸다. 그는 "평소와 달리 조금 무거운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며 "그동안 '타일러 볼까요?'를 아껴주신 분들 덕분에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하지만 시작이 있다면 끝도 있는 법이라 그동안 알던 '타일러 볼까요?'는 이제 끝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겠다. 앞으로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타일러가 채널 운영 종료의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자, 구독자들 사이에서는 외압이나 정치적 이유로 인한 활동 중단이 아니냐는 의혹부터 '한국을 떠나는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흘러나왔다. 특히 최근까지도 콘텐츠 제작진 채용 공고를 진행했던 상황이라 갑작스러운 채널 종료 배경에 관심이 더욱 쏠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음모론성 해석에 대해 과도한 확대 해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타일러가 영상에서 출국이나 한국 활동 중단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더 멋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며 향후 활동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엔터테인먼트사 공동 대표로서의 역할은 물론 방송, 강연, 집필 활동 등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어, 단순 콘텐츠 개편이나 새로운 프로젝트 준비 단계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시카고대학교 국제학과 서울대학교 대학원 외교학 석사를 거친 타일러는 JTBC '비정상회담'을 통해 유창한 한국어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이름을 알린 뒤,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톡파원 25시' 등 여러 예능을 통해 대표적인 지성파 방송인으로 사랑받고 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타일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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