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숟가락에 남은 뿌연 얼룩은 커피포트와 식초만 있으면 쉽게 닦을 수 있다. 주방세제로 씻어도 사라지지 않던 하얀 자국은 뜨거운 식초물에 10분간 담가두면 한결 부드럽게 떨어진다.
숟가락 표면에 생기는 흰 점과 뿌연 막은 물이 마르면서 남긴 흔적이다. 수돗물에 들어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 성분이 숟가락에 붙으면 세제로 씻어도 광택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 커피포트로 물을 끓인 뒤 식초와 숟가락을 넣으면 된다. 숟가락을 따로 삶거나 수세미로 오래 문지르지 않아도 얼룩을 불릴 수 있다.
◆ 스테인리스 숟가락 물때 제거
먼저 숟가락에 묻은 음식물과 기름기를 주방세제로 씻는다. 식초물은 음식물 찌꺼기를 없애는 용도가 아니라 수저에 남은 하얀 물자국을 불리는 데 쓰기 때문이다.
이어 커피포트에 물 1L를 넣고 끓인다. 포트가 작다면 물 500mL만 넣어도 된다. 이때 최대 수위선을 넘지 않도록 물의 양을 조절한다.
물이 끓으면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는다. 그다음 물 1L에는 식초 3큰술을 넣는다. 물 500mL를 사용했다면 식초 1큰술 반을 넣으면 된다.
◆ 숟가락 2∼4개 넣고 10분
식초를 넣은 뒤 미리 씻어둔 스테인리스 숟가락 2∼4개를 커피포트 안에 천천히 넣는다. 숟가락을 한꺼번에 떨어뜨리면 포트 바닥이 긁힐 수 있으니 벽면을 따라 한 개씩 넣는다.
숟가락의 오목한 부분까지 식초물에 잠기도록 놓고 10분간 기다린다. 얼룩이 오래됐거나 표면이 많이 흐려졌다면 20분까지 담가둘 수 있다.
다만 숟가락을 넣은 상태에서는 커피포트를 다시 작동하지 않는다. 이미 끓인 물의 열로도 얼룩을 불릴 수 있으며, 금속 수저를 넣은 채 가열하면 내부가 손상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숟가락을 꺼내 부드러운 수세미로 앞뒤를 닦는다. 이어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군 뒤 마른 천으로 물기를 닦는다. 물기를 그대로 말리면 흰 점이 다시 남을 수 있다.
◆ 뿌연 자국이 사라지는 이유
식초에 들어 있는 산 성분은 숟가락에 붙은 미네랄 찌꺼기를 느슨하게 만든다. 뜨거운 물도 굳은 얼룩을 불려 수세미로 닦기 쉬운 상태로 바꾼다.
따라서 주방세제로 씻은 뒤에도 남았던 흰 얼룩과 물자국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이 방법은 숟가락 표면을 닦는 세척법이다. 살균이나 소독을 대신하지는 않는다.
숟가락을 꺼낸 뒤에는 식초물을 활용해 커피포트 안쪽도 닦을 수 있다. 부드러운 천으로 바닥과 벽면을 닦으면 포트에 붙은 하얀 물때도 함께 떨어진다.
마지막에는 식초물을 버리고 커피포트를 깨끗한 물로 두세 차례 헹군다. 이어 새 물을 넣어 한 번 끓인 뒤 비우면 남은 식초 냄새를 줄일 수 있다.
◆ 커피포트에 넣으면 안 되는 수저
이 방법은 스테인리스 숟가락과 젓가락에 적용한다. 나무 수저와 옻칠 수저는 뜨거운 물과 식초에 오래 닿으면 표면이 갈라지거나 코팅이 벗겨질 수 있다.
금색이나 은색으로 도금한 수저도 넣지 않는다. 산 성분이 광택이나 색을 바꿀 수 있다. 플라스틱 손잡이가 붙은 숟가락도 열에 약할 수 있어 따로 세척한다.
또한 유리 재질의 커피포트에는 금속 숟가락을 직접 넣지 않는다. 이때는 뜨거운 물을 내열 용기에 옮긴 뒤 식초와 숟가락을 넣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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