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61시간 만에 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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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61시간 만에 초진

한스경제 2026-07-20 20:26:46 신고

20일 사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사흘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 진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김근현 기자 | 인천의 대형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발생 61시간여 만에 큰 불길이 잡히며 초진 단계에 접어들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서해구 석남동에 위치한 쿠팡 제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큰불이 사흘째인 20일 오후 8시를 기해 초진되었다고 밝혔다. 초진은 불길을 통제할 수 있어 확산 우려가 사라진 상태를 말한다.

이번 화재는 지상 8층, 연면적 29만 9000㎡(축구장 약 42개 크기)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내부에 보관 중이던 엄청난 양의 가연성 택배 물품과 미로처럼 복잡한 건물 구조 탓에 소방 당국은 사흘 연속 야간 진화 작업을 벌이는 등 사투를 벌였다.

불이 났을 당시 물류센터 내 근무 중이던 직원 등 121명이 신속하게 자력 대피해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화재 장기화로 인해 건물 일부가 붕괴할 위험성이 제기되면서 인천시 서해구가 전날 밤 인근 주민과 상가에 대피령을 내렸고, 현재 주민 200여 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소방 당국은 화재 초기 대응 1·2단계를 잇따라 발령한 데 이어, 전국 단위의 인력과 장비를 확충하는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내려 총력 대응했다. 진화 과정에서 건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요 지점 3곳에 붕괴 경보기를 설치하고 모니터링을 지속하기도 했다.

이날 현장에는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이 대거 투입됐으며, 현재는 경보 단계를 유지한 채 내부에 남은 잔불을 끄는 정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잔불 정리를 마치는 대로 완진을 선언하고,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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