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4개 대륙에서 동시에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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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4개 대륙에서 동시에 '승부수'

헬스경향 2026-07-20 17:54:09 신고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더마브랜드를 중심으로 국가별 다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사진=AI 생성 이미지). 
아모레퍼시픽은 주요 더마브랜드를 중심으로 국가별 다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며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사진=AI 생성 이미지). 

단순한 사용감을 넘어 기능성과 과학적 근거를 갖춘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마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마화장품은 피부과학(Dermatology)과 화장품(Cosmetic)의 합성어로 피부과학 연구와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개발된 기능성 화장품이다. 피부 진정과 보습, 장벽 개선 등 소비자의 다양한 피부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화장품업계에서도 더마 브랜드의 존재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더마 브랜드가 이끈 1분기 실적…해외 매출 6% 증가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에스트라·코스알엑스·일리윤·아이오페 등 더마 뷰티 브랜드의 국내외 고성장과 북미 아마존 비즈니스의 확대를 기반으로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1조2227억원, 영업이익 1378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단독 매출은 전년 대비 6.4%, 영업이익은 7.6% 늘었다.

■북미, 더마 과학으로 아마존·세포라 공략

북미에서는 코스알엑스가 'RX라인'과 'PDRN라인' 판매 확대, 아마존 프로모션 고성과로 매출이 성장 전환했다. 국내 더마1위 브랜드 에스트라는'에이시카 라인' 성과를 바탕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선케어 라인업을 강화한 이니스프리와 고효능 스킨케어 브랜드로 북미 세포라에 신규 입점한 아이오페의 성과도 두드러진다. 북미 소비자에게는 '한국 화장품=트렌드'가 아니라 '한국 화장품=임상적으로 검증된 성분'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유럽, 에스트라 17개국 동시 진출이라는 승부수

유럽에서는 에스트라의 움직임이 가장 빠르다. 더마 카테고리 전문성을 기반으로 유럽 17개국에 신규 진출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이 고성장했다. 코스알엑스도 영국 'Boots', 'Superdrug' 등 주요 채널과 협업 마케팅을 강화하며 고객 인지도를 넓히고, 아마존 프로모션 기간 독일·영국 중심으로 상위 랭킹에 진입했다. 개별 국가 공략보다 '유럽 다국가 동시 진출'이라는 스케일 자체가 이번 확장의 특징이다.

■ 일본·APAC, 이미 안착한 시장에서의 접점 확대

일본에서는 마케팅 및 고객 접점 확대로 매출이 고성장했고 매장 효율화 효과까지 더해지며 수익성도 개선됐다. APAC에서는 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 등 핵심 국가에서 판매 호조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중국에서는 설화수 등 주요 브랜드의 오프라인 채널 효율화 영향으로 전체 매출이 하락한 대신 헤어케어(려)·메이크업(헤라)·더마(에스트라) 등 카테고리별 브랜드를 육성하며 경쟁력을 보완하고 있다.

■해외 매체도 주목…"임상 신뢰 갖춘 브랜드"

이 같은 확장세는 국내 보도에 앞서 해외 뷰티 전문매체에서도 포착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K-뷰티 유통사K-Beauty World가 지난해 8월 에스트라를 포함한 한국 브랜드 8종을 얼타뷰티에 선보인다고 발표했을 당시, 업계 매체 코스메틱스디자인아시아(CosmeticsDesign-Asia)는 에스트라 브랜드 총괄매니저 실라 담(Sheila Dam)의 발언을 인용해 호주 시장이 강한 자외선과 급격한 계절 변화 탓에 피부과 전문의가 추천하는 고신뢰 제품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글로벌코스메틱스뉴스(Global Cosmetics News)는 이번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실적을 두고 더마 스킨케어 중심의 전략적 전환과 채널 다변화, 디지털 확장이 맞물린 결과라고 짚었다.

퍼스널케어인사이트(PersonalCareInsights)는 아모레퍼시픽이 올리브영·세포라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소개하며, 라네즈가 글로벌K팝 걸그룹 케이시(Katseye)를 브랜드 파트너로 발탁한 점도 젊은 소비층 공략의 사례로 들었다.

■ AI 커머스와 홈뷰티 디바이스, 다음 전장(戰場)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파트너사 초청 행사에서 "AI 커머스 시대를 준비하며 플랫폼과의 협력을 더욱 전략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히며 AI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MakeON)'의 기술력을 공유했다. 2014년 첫 진출 후 대중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홈뷰티 디바이스 사업도 화장품 설계 단계부터 기기와 결합하는 방식으로 재정비해, 올해 하반기 신형 기기와 전용 화장품을 함께 선보인다는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전략은 지역마다 무기가 다르다. 북미에서는 '검증된 성분', 유럽에서는 '다국가 동시 진출의 스케일', 일본·APAC에서는 '이미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접점 확대'다. 여기에 AI 커머스와 홈뷰티 디바이스라는 새로운 축을 더해 단기 수익성보다 중장기 글로벌 점유율 확보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평가다.

FAQ 

Q. 아모레퍼시픽 해외 매출 성장을 이끈 브랜드는?

A. 에스트라, 코스알엑스, 일리윤, 아이오페 등 더마 뷰티 브랜드가 국내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Q. 유럽 진출은 어느 단계까지 왔나?

A. 더마 브랜드 에스트라가 유럽 17개국에 신규 진출했으며, 코스알엑스도 영국 주요 유통 채널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Q. 홈뷰티 디바이스 사업은 어떻게 바뀌었나?

A. 화장품과 기기를 함께 설계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브랜드 '메이크온'을 통해 올 하반기 신형 기기와 전용 화장품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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