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아래 고민이 필요 없는 오버롤이 올여름 '꾸안꾸' 룩의 답으로 돌아왔다.
- 도트 프린트부터 클래식 데님까지 선택지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다.
- 안에 입는 톱과 신발만 바꿔도 전혀 다른 룩. 하나로 여름 내내 입는 옷이다.
입는 순간 스타일링이 끝나는 오버롤. 어깨끈을 걸치기만 하면 위아래가 한 번에 해결되는데, 결과물은 대충 입은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꾸민 듯 안 꾸민 룩의 정답이 오버롤인 이유다. 도트 프린트의 와이드 점프수트부터 레이스 디테일의 화이트 오버롤, 데님 소재의 클래식 디자인까지 올여름 선택지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다. 어떤 오버롤을 어떻게 입을지, 지금의 방법들을 모았다.
시작은 클래식 데님
사진/ @jlageyre
사진/ @saoirse12345
오버롤의 원형은 역시 데님이다. 라이트 워시 데님 오버롤에 퍼프 소매의 화이트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라탄 백을 들면, 작업복에서 출발한 옷이 가장 사랑스러운 여름 룩이 된다. 빈티지 워싱의 오버롤에 화이트 긴팔 티와 레드 반다나를 더해 아메리칸 빈티지 무드로 가는 방법도 있다. 레이스 톱 위에 헐렁하게 걸치고 헤드폰을 끼고 동네를 걷는 룩까지, 데님 오버롤은 안에 뭘 입어도 받아준다. 이 관대함이 클래식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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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은 내려도 된다
사진/ @matildadjerf
사진/ @olivianeill
오버롤을 더 무심하게 입는 방법은 규칙을 하나 깨는 것이다. 가슴판, 그러니까 빕을 앞으로 접어 내리고 허리에 걸치듯 입으면 배럴 레그 데님 팬츠처럼 보이는 실루엣이 나온다. 화이트 티셔츠에 발레 플랫만 더해도 충분하다. 어깨끈을 한쪽만 걸치는 것도 같은 맥락의 변주다. 단정하게 다 채워 입는 것보다 한 군데쯤 풀어헤친 오버롤이 오히려 지금의 감도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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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와 레이스, 우아한 오버롤
사진/ @cammww
사진/ @alexiiak
오버롤이 작업복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는 순간은 화이트를 만났을 때다. 레이스 트리밍이 둘러진 화이트 오버롤에 블랙 베이비 티를 받쳐 입으면 흑백의 대비 속에 레이스의 섬세함이 살아난다. 크림 톤의 데님 오버롤에 퍼프 소매 톱을 매치하면 한여름 산책 룩으로 이만한 게 없다. 오버롤의 편안한 실루엣은 그대로인데 무드는 원피스에 가까워지는 것. 화이트 오버롤의 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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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트 점프수트라는 선택지
멜빵 형태의 실루엣은 점프수트로도 확장된다. 블랙 도트가 경쾌하게 흩어진 화이트 와이드 점프수트에 블랙 탱크톱을 받쳐 입고 스트로 햇을 더하면, 입은 건 사실상 한 벌인데 완성도는 휴양지 화보다. 통이 넓을수록 바람이 지나 시원하고, 프린트가 있으니 액세서리를 더할 필요도 없다. 패턴 오버롤은 그 자체로 스타일링의 완결이라, 게으른 날일수록 진가를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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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의 오버롤
사진/ @caetanaba
사진/ @rociozobel
오버롤은 바캉스에서 가장 자유로워진다. 호수 앞에서라면 비키니 위에 화이트 오버롤을 걸치는 것만으로 물놀이와 산책을 오가는 룩이 완성된다. 쇼츠 기장의 스트라이프 오버롤에 레이스 카디건을 허리에 묶으면 도시에서든 해변에서든 통하는 여름 룩이 된다. 젖어도 금방 마르고, 주머니가 많아 손이 자유롭다는 실용까지. 여행 가방에 오버롤 하나를 넣는 건 옷 세 벌을 넣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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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롤은 게으름과 스타일 사이의 가장 짧은 거리다. 데님으로 클래식하게, 화이트와 레이스로 우아하게, 도트로 경쾌하게, 비키니 위에 걸쳐 자유롭게. 입는 순간 스타일링이 끝난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올여름 옷장에 오버롤 하나쯤은 걸어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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