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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2배로 추종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거래대금은 이날 기준 12조2466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1차 보완책을 발표한 지난 16일 12조1674억원과 비교하면 792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날 기초자산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발 반도체·기술주 조정 여파로 각각 4.31%, 4.23% 하락했다. 이에 따라 두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레버리지 상품도 8~9%대 약세를 나타냈다.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 거래일보다 9.15% 내린 1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ACE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9.52%,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8.73% 하락했다.
삼성전자 관련 상품도 일제히 밀렸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가 9.35% 하락한 것을 비롯해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8.98%), ACE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8.72%), PLUS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8.41%)도 큰 폭으로 내렸다.
반대로 기초자산 하락을 2배로 추종하는 인버스 상품은 급등했다.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10.40% 오른 1만2370원에,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9.72% 상승한 1만8790원에 마감했다.
상품 가격 급락에도 거래 규모가 줄지 않은 것은 단기 반등을 기대한 저가 매수 수요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규제 강화 움직임이 본격화한 뒤 추격 매수세는 다소 둔화했지만,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 수요 자체는 여전히 높은 모습이다.
당정은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 관리 방안을 재차 점검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금융위원회는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최근 시장 변동성과 관련 상품의 거래 동향을 논의했다. 국회는 필요할 경우 추가 대책을 마련하고, 보완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긴밀히 소통해 달라고 금융당국에 요청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16일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투자자의 기본예탁금을 3000만원으로 높이고 최소 거래단위를 20주로 제한하는 내용의 1차 보완책을 발표했다. 주문 분산 시스템 도입과 파생상품을 활용한 위험 회피 방안 등 추가 대책도 검토 중이다. 오는 21일에는 국회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토론회도 예정돼 있어 제도 보완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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