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알츠하이머 신약이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발휘해 병의 진행을 수년간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기존 임상시험 데이터를 장기적 관점에서 재분석한 결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로운 연구 모델에 따르면, 이 약물들은 뇌의 아밀로이드 단백질을 제거함으로써 질병의 진행을 늦춘다. 기존 18개월 임상시험에서는 인지 저하 속도를 약 30%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수개월의 시간적 이득에 해당했다.
하지만 연구진이 이 효과를 장기간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중증 단계로의 진행을 수년까지 지연시킬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환자가 독립적인 생활을 더 오래 유지하고, 요양시설 입소나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시점을 늦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해당 약물들은 알츠하이머의 근본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를 표적으로 하는 최초의 질병 조절 치료제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석이 사실이라면 알츠하이머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뇌부종이나 미세출혈 등 부작용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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