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무릎 상태가 좋지 않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뛴다.
2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오는 23일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취소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에 대해 "시간이 조금 걸릴 것"이라며 "하루하루 상황을 지켜보는 식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12일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7회 초 대타로 교체됐다. 당시 도루 시도 과정에서 파울 판정이 나온 뒤 왼쪽 무릎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왼쪽 무릎 염증 문제가 꾸준히 거론됐다. 이후 투타 겸업을 계속 이어갔으나 '더는 투구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올스타 휴식기 기간 무릎에 윤활제인 오르토비스크 주사(비스테로이드성 관절강 내 주사제)를 맞았으며 이에 따라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다저스는 이 치료와 휴식을 통해 평소처럼 투타 겸업으로 복귀할 수 있길 기대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63승 37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5개 팀 중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승차가 무려 11.5경기로 격차가 크다. MLB닷컴은 '(순위 경쟁에서 여유가 있는 만큼) 단기적인 이득을 위해 오타니의 장기적인 건강을 희생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14경기에 선발 등판,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 중이다. 타자로는 95경기 성적이 타율 0.290(348타수 101안타) 22홈런 60타점. 왼쪽 무릎 통증에도 타격에는 큰 지장이 없어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고 있으며, 20일 뉴욕 양키스 원정 경기에서도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마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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