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시민추천 방식으로 초대 정무부시장 선발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단체가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추천해 정책 역량 검증보다 후보의 인지도와 조직 동원력에 좌우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남도예술원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공연예술단체총연합회·생활예술단체총연합회·정책시민연대 등은 20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 부시장 후보로 최형식 전 담양군수를 공개 추천했다.
이들은 "통합 초기에는 산업과 노동, 기업과 시민, 광주와 전남, 도시와 농촌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정책을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현장형 책임자가 필요하다"며 최 전 군수가 전남도의원과 민선 4선 담양군수, 전국농어촌군수협의회장 등을 지낸 점을 들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단체들은 "인공지능(AI)·반도체·에너지 등 첨단산업과 문화산업이 함께 성장해야 기업과 사람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 수 있다"며 "이번 추천은 특정 정당이나 정파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초대 산업 부시장이 갖춰야 할 인사 기준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시가 부시장 2명을 선발하기 위해 진행한 시민추천제 공모에는 본인 신청과 타인 추천 등 400여건이 접수돼 인선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후보 검증에 앞서 특정 인물을 지지하는 집단 선언까지 이어질 경우 시민배심원단과 투표인단의 독립적인 판단을 흐리고 다른 후보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pch80@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