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I·전력망 특수 탔다…가온전선, 상반기 영업이익 42% 증가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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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전력망 특수 탔다…가온전선, 상반기 영업이익 42% 증가 ‘사상 최대’

포인트경제 2026-07-20 14:40: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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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LS전선 가온전선 군포 사업장 전경. /LS전선

[포인트경제] 글로벌 전력망 확충과 AI 산업 발전에 따른 수혜가 가온전선의 실적 대폭 성장으로 이어졌다.

가온전선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6330억 원, 영업이익 640억 원의 잠정 실적을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7.3%, 영업이익은 41.8% 급증한 수치로, 반기 기준으로 회사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성과다.

특히 양적 성장(매출)보다 질적 성장(영업이익)의 폭이 커지며 고부가 제품군 위주의 체질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에는 미국 시장 내 개척·투자 노력의 입지가 자리 잡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신설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케이블 및 대용량 전력 배전 시스템인 버스덕트(Busduct) 수요가 급증했다. 현지 공급 부족 현상과 맞아떨어지면서 가온전선의 북미향 배전 케이블 수출 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미국 현지 법인인 LSCUS의 성과도 성장을 견인했다. LSCUS는 AI 데이터센터와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등에 들어가는 전용 케이블 공급을 대폭 늘리며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두 배 가까이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모회사인 LS전선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에 버스덕트를 성공적으로 납품, 관련 분야 세계 톱5 수준의 공급사로 입지를 다졌다.

업계에서는 북미 지역의 전력망 노후화 교체 주기와 맞물려 AI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량이 향후 수년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고전압·대용량 전력 송배전 기술력을 갖춘 가온전선의 시장 지배력은 더욱 견고해질 전망이다.

가온전선은 앞으로도 미국향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량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 생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시장 지배력과 원가 경쟁력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투자를 중심으로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본사의 수출 확대와 LSCUS의 성장을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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