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월드컵’ 국제 무대 동시 점령, ‘글로벌 메신저’ 된 K-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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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월드컵’ 국제 무대 동시 점령, ‘글로벌 메신저’ 된 K-스타

스포츠동아 2026-07-20 14:17: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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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performs at halftime of the World Cup final soccer match between Spain and Argentina in East Rutherford, N.J., near New York, Sunday, July 19, 2026. (AP Photo/Matt Rourke)

BTS performs at halftime of the World Cup final soccer match between Spain and Argentina in East Rutherford, N.J., near New York, Sunday, July 19, 2026. (AP Photo/Matt Rourke)


[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글로벌 차트 진입에 감격하던 케이(K) 컬처의 위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최근 국제 외교 무대를 비롯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동시기에 한국 스타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단순한 흥행 카드를 넘어, 전 세계가 가장 귀 기울이는 독보적인 ‘글로벌 메신저’로 우뚝 선 인상이다.

가수 지드래곤은 대한민국 최초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의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대중문화 아이콘을 넘어‘국제적 오피니언 리더’로서의 외연 확장을 증명했다.

사진캡처 | KBS 및 KTV 유튜브

사진캡처 | KBS 및 KTV 유튜브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개막식에 참석한 그는 국가유산청으로부터 위촉장을 수여받고, 세계유산 보전과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를 짚어내는 진정성 있는 연설을 진행했다. 특히 개최지 부산을 “전쟁의 상흔을 평화와 희망으로 꽃피워낸 도시이자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곳”으로 조명하는가 하면 “유산을 지키는 일은 과거의 보존을 넘어 미래의 평화를 만드는 일”이라는 묵직한 화두를 던져 큰 울림을 안겼다.

방탄소년단과 정호연은 한국 시간 20일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스페인과 아르헨티나의 팽팽한 각축전이 벌어진 전반전 종료 후에는 월드컵 사상 최초로 도입된 ‘하프타임 쇼’가 베일을 벗었다.

South Korean boy band BTS perform during the halftime show of the World Cup final soccer match between Spain and Argentina in East Rutherford, N.J., near New York, Sunday, July 19, 2026. (AP Photo/Ashley Landis)

South Korean boy band BTS perform during the halftime show of the World Cup final soccer match between Spain and Argentina in East Rutherford, N.J., near New York, Sunday, July 19, 2026. (AP Photo/Ashley Landis)

방탄소년단은 ‘올타임 레전드’로 꼽히는 마돈나에 뒤이어 두번째로 출격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남성 그룹’임으로서 위상을 증명했다.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방탄소년단의 배턴을 이어받았고, 콜롬비아 출신 디바 샤키라가 그 뒤를 따랐다.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들은 공연이 열린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히트곡 ‘다이너마이트’를 열창했다. 글로벌 관객들이 꽉 채운 스타디움 경기장을 배경으로 메가크루급 스케일의 무대가 압도적이었다. 특히 이날 방탄소년단은 그들의 앨범 ‘아리랑’과 ‘붉은 악마’를 상징하는 붉은 의상을 입고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축구 저지와 바이크 재킷을 믹스 매치한 스포티한 의상과 스카프와 와펜 등 액세서리에는 방탄소년단과 붉은 악마를 연상시키는 디테일이 곳곳에 숨겨져 의미를 더했다.

사진제공 | BH 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 | BH 엔터테인먼트

그에 앞서서는 톱모델 출신 배우 정호연이 구장 잔디를 밟아 눈길을 끌었다. 월드컵 오프닝 세리머니에 ‘깜짝’ 등장한 것. 정호연은 월드컵 결승전 직전 열린 개막식에서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의 글로벌 앰배서더 자격으로 공식 FIFA 월드컵 우승 트로피 트렁크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함께 그라운드에 나서 트로피 트렁크를 공개한 그는 전 세계 수억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장 기념비적인 순간을 우아하게 장식했다. 루이 비통이 2010년부터 이어온 이 유서 깊은 세리머니에 국내 배우가 전면에 나선 것은 정호연이 가진 글로벌 패션·문화계 내 독보적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호연은 최근 개봉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 영화 ‘호프’에서 성애 역을 맡아 거침없는 액션과 밀도 높은 감정 연기를 오가며 평단의 찬사를 얻었다. 같은 작품으로 지난 5월 칸 영화제도 밟았다.

정호연은 톱모델 출신 배우로 세계적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도약한 바 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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