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에 출마하는 정민철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김형남 전 군인 인권센터 사무국장이 기탁금 400% 인상을 두고 "돈 없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선거에 도전할 수 없게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는 20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기탁금 문제에 대해 "4배 인상 후 문제 제기를 했으나 무슨 이유로 올랐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선거 공고가 후보 등록 29시간 전에 났는데 기탁금이 갑자기 400% 올랐다"며 "국밥집에서 국밥 값을 1000원 올려도 부득이 올리게 됐다는 안내문을 붙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탁금은 당의 선거를 치르는 데 있어 후보자의 책임성 정도를 확보하는 문제로 걷는 것이다"며 "그런데 선거 비용을 N분의 1 하기 위해 걷는 것처럼 잘못 착오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탁금 문제? 예측 불가능성이 핵심
정 후보는 "기탁금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는 예산이 필요한데 청년 후보는 국회의원이 아니다 보니 후원회 개설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예비 후보 등록이 됐다고 하더라도 후원회 개설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지적하며 "경선에 올라가게 되면 2500만 원을 지출해야 하는데 원외 후보들은 정치자금법에 의해 모든 후원이 막혀 있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당대표 후보의 4억 4000만 원 후원금 모금을 언급하며 정 후보는 "상대적으로 원외의 청년 후보인 저희들은 제도적으로 막혀져 있다"며 "국회의원 후보들은 법상 이런 제약이 없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김 후보는 "예측 불가능성이 핵심 문제다"며 "앞으로의 기탁금은 정액제로 바뀌어야 새롭게 도전하는 사람들이 예측 가능성을 가지고 당직이나 공직에 출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기득권... 문화전쟁 대응 필요
최근 청년층의 극우화에 대해 정 후보는 문화 전쟁이라고 규정한 후 "모든 사회 현안에 대해 국민의힘이나 극우 진영에서는 각 사안마다 프레이밍을 해놓고 있다"며 "민주당이 그에 대해서 대응하거나 논리를 만들었거나 성과를 홍보했거나 이런 것들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잠실 선관위 사퇴를 예시로 들며 "극우 진영에서는 이재명 정부를 하야시켜야 된다 주장하고 있다"며 "일반 청년들이 같이 선관위의 정말 말도 안 되는 행태에 대해 분노했을 때 섞이게 됐다"고 지적했다.
정 후보는 "그런데 민주당은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았다"며 "민주당이 청년 세대에게 설득하고, 왜 민주적 가치라든지 약자와의 연대라든지 이런 것들을 해야 하는지 알리면 대다수의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금 청년세대들에게는 민주당이 기득권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된다"며 "민주당이 어떻게 하면 기득권화되지 않으려면 청년 정치인들이 많이 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30 청년들 한 묶음으로 볼 수 없어
민주당이 2030 청년들에게 인기가 없는 이유에 대해 김 후보는 "20대, 30대 어떻게 하면 좀 더 잘해줘서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와 같은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2030들이 질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2030 청년들도 한 묶음으로 볼 수 없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책적인 처방이 다 똑같이 들어가려고 하는 부분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다양하게 쪼개서 생각하고 다양한 정책들과 접근 방향성을 앞으로 5년, 10년 뒤 살게 될 미래를 예측하면서 정치권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그래야 2030도 정부를 믿고, 국가를 믿고 앞으로의 세상에서 잘 살아갈 수 있겠구나 생각을 갖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처럼 어떻게 하면 좀 달래볼 수 있을까, 이런식의 접근법으로는 계속해서 지지를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백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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