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벨트란(49)이 뉴욕 메츠 차기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USA투데이는 '메츠가 아직 2027시즌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하지 않았지만, 1순위 후보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카를로스 벨트란으로 보인다'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벨트란은 메이저리그(MLB)에서 20년을 뛴 레전드. 통산 258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9(2725안타) 435홈런 1587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진행된 2026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는 84.2%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입회 기준인 75%를 넘어, 네 번째 도전 만에 쿠퍼스타운 입성을 확정했다. 다만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절 불법 사인 훔치기를 주도했다는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번 메츠 감독설이 주목받는 건 '과거 인연' 때문이다. 벨트란 2019년 11월 미키 캘러웨이를 대신할 메츠 새 사령탑에 선임됐으나 사임 훔치기 스캔들이 불거져 이듬해 1월 낙마한 이력이 있다. 이후 방송국의 경기 분석가로 잠시 활동한 그는 2023년 2월 메츠 프런트 오피스에 합류했다. 메츠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6월 말 카를로스 멘도사 감독을 경질하고 앤디 그린 야구 발전 부문 수석 부사장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메츠의 순위는 42승 58패(승률 0.420)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문다.
USA투데이는 '메츠는 멘도사 감독을 해고한 뒤 벨트란에게 감독직을 제안하며 관심을 표명했다. 그러나 벨트란은 올여름 명예의 전당 관련 일정 때문에 제안을 거절했고, 구단은 그린을 선임했다'며 '그린은 시즌이 끝난 뒤 프런트로 복귀할 예정이다. 그때쯤이면 벨트란의 일정은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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