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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 “가계대출 더 옥죄겠다”…올해 내내 ‘대출 문턱 높이기’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 지수는 가계 주택대출(-11)과 가계 일반대출(-14)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수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대출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완화하겠다고 답한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은행권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지속하면서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에 대해서도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주택 관련 대출의 경우 규제 강화와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수요 역시 지난 분기 대비 감소세(-6)로 돌아설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의 가계 대출 문턱 높이기 흐름은 올 초부터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주택대출(-6)과 일반대출(-8)에 대한 대출 태도는 이미 강화된 상태였다. 2분기에는 가계 주택대출에 대한 태도가 -19까지 떨어지며 심사가 대폭 까다로워졌고, 3분기 전망치 역시 -11을 기록하며 ‘대출 옥죄기’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은행권뿐만 아니라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비은행금융기관도 대출 문턱을 높이기는 마찬가지다. 3분기 상호저축은행(-14)과 상호금융조합(-35), 생명보험회사(-7) 모두 대출 태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비은행권은 특히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 차주의 채무 상환 능력 저하와 연체율 상승에 따른 자산 건전성 관리를 위해 보수적인 대출 행태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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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리 오르고 빚 갚을 능력 떨어지고”…신용위험 ‘경고등’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진 배경에는 가파르게 상승한 금리와 차주들의 채무 상환 능력 저하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로 AA- 등급 3년물 회사채 금리는 올해 초 연 3.46%에서 6월 말 연 4.38%까지 치솟았다.
은행권이 느끼는 가계의 신용위험 지수는 3분기에도 19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지수가 양의 값이면 신용위험 증가를 의미한다. 중동 상황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25)을 중심으로 기업의 신용위험도 전분기보다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 신용위험은 중동 상황 등 대내외 경영여건의 불확실성지속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커질 전망”이라며 “가계의 신용위험도 취약차주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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