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소다는 냉장고 냄새를 없애거나 싱크대 찌든 때를 닦을 때 자주 쓰인다. 흔히 청소용품으로만 생각하기 쉽지만, 식품용 베이킹소다는 고기와 튀김, 소스 등 여러 조리 과정에서도 요긴하게 쓰인다.
조금만 넣어도 질긴 고기는 한결 부드러워지고, 양파는 더 빨리 갈색으로 익는다. 튀김 반죽에 섞으면 겉이 바삭해지며, 토마토소스의 강한 신맛도 줄일 수 있다. 지금부터 그 활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1. 토마토소스 신맛 줄이기
토마토소스를 끓였을 때 신맛이 강하면 설탕을 넣어 맛을 조절하곤 한다. 이때 설탕 대신 베이킹소다를 한 꼬집 넣어도 신맛을 줄일 수 있다. 바로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가 토마토소스의 산도를 낮추기 때문이다.
이때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거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소스를 저으면서 조금씩 넣는다. 또한 너무 많은 양을 넣으면 쓴맛이나 비누 맛이 날 수 있어 손가락으로 한 꼬집 정도가 적당하다.
2. 질긴 고기 부드럽게 만들기
질긴 고기를 부드럽게 만들 때는 연육제 대신 베이킹소다를 쓸 수 있다. 베이킹소다는 고기를 가열하는 동안 단백질이 단단하게 뭉치는 것을 줄여준다. 이로인해 고기 속 수분이 덜 빠져나가면서 퍽퍽한 부위도 촉촉하고 부드럽게 익는다.
방법은 조리 전 고기에 베이킹소다 소량과 물을 섞은 용액을 표면에 골고루 바르는 것이다. 이때 베이킹소다를 너무 많이 쓰거나 오래 재우면 고기에서 쓴맛이 날 수 있으므로, 정해진 양과 시간을 지키는 것이 좋다.
3. 튀김옷 바삭하게 만들기
치킨이나 튀김을 만들 때 밀가루 반죽에 베이킹소다를 섞으면 튀김옷이 가볍고 바삭해진다. 베이킹소다는 반죽 속 산성 성분과 반응하거나 열을 받으면 이산화탄소 기포를 만든다. 이 기포가 반죽 안에 작은 공간을 만들어 튀김옷이 가볍고 바삭하게 익도록 돕는다.
하지만 베이킹소다를 반죽에 많이 넣으면 쓴맛이나 비누와 비슷한 맛이 날 수 있다. 따라서 밀가루 반죽 한 그릇에 반 스푼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4. 양파 볶는 시간 줄이기
양파를 갈색이 될 때까지 볶으면 단맛과 감칠맛이 진해진다. 이를 요리에 넣으면 맛을 더할 수 있지만, 보통 30분 넘게 오래 볶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이때 베이킹소다를 약간 넣으면 양파가 갈색으로 변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베이킹소다가 양파의 산도를 낮춰주어, 성분 속 당분이 열과 만나 갈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촉진해주기 때문이다.
다만 과하게 넣으면 양파가 금세 뭉개지고 쓴맛이 돌 수 있으므로, 한 꼬집 정도만 적게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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