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선물 5.13% 급락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낙폭 확대
코스닥도 올 10번째 발동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포인트경제] 국내 증시가 걷잡을 수 없는 급락세에 휘말리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매도 사이드카)가 전격 발동됐다.
20일 한국거래소는 오전 11시21분26초께 유가증권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만 20번째로 기록된 매도 사이드카로, 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16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시장이 급변동하며 발동됐다.
유가증권시장의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중 직전 거래일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최근월물)의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로 1분 동안 지속될 때 발동된다. 이날 조치가 내려진 시점에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56.35포인트(5.13%) 떨어진 1040.00을 가리키고 있었다.
장중 약보합권 회복 시도했으나 재차 급락,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끌어내려
이날 오전 11시2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21.84포인트(4.72%) 하락한 6498.83을 나타냈다. 장 초반 폭락 이후 한때 낙폭을 다소 만회하며 약보합권까지 바짝 추격하기도 했으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한 반도체 업종이 또다시 하락 폭을 키우면서 증시 전반에 강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이로 인해 지수는 지지선을 잃고 다시 깊은 하락 수렁으로 빠져드는 양상을 보였다.
코스닥150 선물 및 지수 동반 요건 충족, 양대 시장 모두 2거래일 연속 멈춤
유가증권시장에 앞서 코스닥 시장도 오전 10시52분54초께 일찌감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시장이 요동쳤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올해 들어 10번째에 해당하며, 코스피와 동일하게 지난 16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매매 효력이 일시 정지되는 사태를 맞았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과 비교해 6% 이상 떨어지고, 이와 동시에 코스닥150 지수가 직전 매매 거래일의 최종 수치보다 3% 이상 하락하는 두 가지 조건이 모두 채워진 상태에서 1분간 지속될 때 발동 기준을 충족한다.
한편 오전 11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4.72% 밀리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5.49% 하락세를 나타내며 양대 시장 모두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패닉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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