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 내고향축구단 응원하는 공동응원단에 2억 3529만 원 집행…"남북 상호 이해 증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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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내고향축구단 응원하는 공동응원단에 2억 3529만 원 집행…"남북 상호 이해 증진 기여"

프레시안 2026-07-20 11:46: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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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지난 5월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 내고향축구단이 방남했을 때 꾸려진 공동응원단 지원에 남북협력기금 2억 3529만 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20일 통일부는 지난 5월 20일, 23일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챔피언스리그(AWCL) 4강 및 결승전에서 내고향축구단을 응원하는 남한 민간단체 주도의 공동응원단 지원을 위해 의결된 3억 1945만 원 중 2억 3529만 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지원 내역으로는 △응원단 지원 경비 1억 4874만 원 △행사운영 경비 8455만 원 △부대비용 경비 200만 원을 집행했는데 우선 응원단 지원 경비로 입장권 구매에 2524만 원(총 5048장), 응원용품 및 간식으로 5910만 원, 응원진행에 6440만 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응원진행 경비는 운영부스 운영 및 응원 리딩, 용역 대행수수료, 부가가치세 등이다.

다음으로 행사운영 경비로는 총 8455만 원을 집행했는데 △전광판·차량 임차료 △행사진행용품(우비 등) △진행위원 사례비 등 운영 지원에 5591만 원, 안전관리 지원에 2864만 원을 집행했다.

통일부는 "사후정산 과정에서 회계검증을 통해 집행 내역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실제 소요 경비를 바탕으로 지원 규모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12일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기금 관리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동응원단에 약 3억 원 규모의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평양을 연고지로 하는 내고향축구단이 수원에서 열리는 경기에 참여하겠다고 AFC에 통보한 이후 남한 내 북한 관련 민간단체들은 공동 응원단을 모집해 왔다. 이들 단체들은 남북교류지원협회에 공동응원 참여를 원하는 인원들의 명단을 제출하고 협회 차원에서 이들에게 티켓을 배분했는데, 여기에 남북협력기금이 사용되는 구조였다.

통일부는 이번 지원 목적에 대해 "공동응원에 필요한 관련 경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남북 상호 이해증진에 기여"할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남북협력기금은 "남북간의 상호교류와 협력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 공급함으로써 남북교류협력을 촉진하고 민족공동체 회복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금"이라고 정의돼 있는데, 정부는 AFC가 개최하는 국제대회이지만 응원 등의 과정을 통해 남북이 상호 이해를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측면을 고려해 응원단에 대한 지원이 협력기금의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 남북협력기금법 제8조(기금의 용도) 제6호의 "민족의 신뢰와 민족공동체 회복에 이바지하는 남북교류·협력에 필요한 자금의 융자·지원 및 남북교류·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의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법적 근거로 들었다.

또 이러한 배경 하에 남북 간 또는 남북 단일팀의 체육경기 당시 이를 응원하는 민간인에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한 경우가 있기도 했다. 지난 2019년 '제26차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당시 남북단일팀이 독일, 덴마크와 경기를 치렀는데, 이를 응원하러 온 현지의 남북한 교민에 입장권과 응원복 등을 남북협력기금으로 지원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경우 남북 공동응원단이 추진됐지만 북한 측에서 응원단이 파견되지 않으면서 남한 단독으로 공동응원단을 꾸린 바 있다. 당시 정부는 경기에 참여하는 북한 선수단에 대해 총 5억5000여만 원 가량의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결정했었다.

▲ 지난 5월 23일 수원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 내고향여자축구단과 도쿄 베르디 벨레자의 경기. 우승한 내고향 선수들이 인공기를 펼친 뒤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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