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일산호수공원의 노후 시설을 정비하며 명품 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올해 야간 경관조명 개선과 노후 선착장 재정비, 자전거 우회도로 확충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이용 편의와 안전성을 높이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확보한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야간 경관조명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예산 5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야간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호수공원만의 특색 있는 야경을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야간 명소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정민영 호수공원팀장은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달맞이섬과 선착장, 작은동물원 등 호수공원 주요 명소에 경관조명 개선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오는 10~11월께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전 문제로 평소 출입이 통제됐던 선착장도 새롭게 단장해 지난 9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시는 재정비 사업을 통해 노후 데크를 철거하고 새 데크와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새롭게 단장한 선착장은 탁 트인 호수 풍경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이자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도 이어진다.
시는 호수공원 산책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자전거 우회도로 3단계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호수공원 산책로는 보행자와 자전거가 함께 이용하는 구조여서 이용객 증가에 따른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지난 2024년 6월에는 운전면허가 없는 10대 학생이 친구를 뒤에 태우고 자전거길에서 전동킥보드를 운전하다 보행로를 걷던 60대 부부를 들이받아 아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단계적으로 자전거 우회도로 조성에 나서 2024년 1㎞ 구간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단계로 250m 구간의 공사를 마쳤다.
올해는 예산 3억원을 편성해 제2주차장에서 장미화장실까지 약 400m 구간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객의 동선을 최대한 분리하고 보다 안전한 공원 이용 환경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정 팀장은 “호수공원 산책로 전 구간에 자전거 우회도로를 만들면 좋겠지만 이미 조성된 공원에 별도 도로를 내는 게 쉽지 않다”며 “올해 호수공원 도심 쪽 산책로를 중심으로 우회도로 조성 공사를 마치면 기존 자전거 우회도로와도 어느 정도 연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번 노후 시설 개선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이용 편의와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일산호수공원을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품 공원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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