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 “7월 중고차 시세 하락세 둔화···휴가철 국산 SUV 가격 방어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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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카 “7월 중고차 시세 하락세 둔화···휴가철 국산 SUV 가격 방어 견고”

이뉴스투데이 2026-07-20 11:02: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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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
더 뉴 쏘렌토. [사진=기아]

[이뉴스투데이 김경현 기자]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중고차 시장에서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레저용 차량(RV)의 시세 하락세가 둔화하며 안정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엔카는 자사 빅데이터를 토대로 산정한 2026년 7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분석 대상은 국산 및 수입차 브랜드의 2023년식 인기 차종(주행거리 6만km, 무사고 기준)이다.

이달 국산차와 수입차 대표 모델의 평균 시세는 전월 대비 1.09% 하락했다. 이는 비수기였던 지난달의 가파른 가격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며 전반적인 시세가 안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산차는 평균 1.05%, 수입차는 1.14% 하락했다.

특히 국산차의 경우, 장거리 이동 수요가 증가하는 휴가철을 맞아 패밀리카 및 레저용으로 선호도가 높은 SUV·RV 주요 모델의 시세 방어가 돋보였다. 주요 모델별 하락폭은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2.2 2WD 캘리그래피 0.76%, 현대차 싼타페 MX5 HEV 1.6 2WD 캘리그래피 0.65%, 기아 더 뉴 쏘렌토 4세대 HEV 1.6 2WD 그래비티 0.88%로 모두 1% 미만의 미미한 변동을 보였다. 기아 카니발 4세대 9인승 프레스티지 역시 하락폭을 1.60% 수준으로 줄였다.

일부 모델은 오히려 상승세를 탔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2 LT 플러스는 전월 대비 1.95% 올라 전체 분석 모델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기아 EV6 롱레인지 어스도 0.43% 올랐다.

수입차는 모델별로 온도 차가 뚜렷했다.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은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중 BMW 5시리즈 (G30) 520i M 스포츠는 전월 대비 1.46%, 벤츠 E-클래스 W213 E350 4MATIC 익스클루시브는 2.54% 하락했다. 볼보 XC60 2세대 B5 얼티메이트 브라이트는 4.15%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하락폭이 컸던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이달 0.43% 하락에 그치며 안정세에 들어갔다.

또한 고유가 여파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이어지며 테슬라 모델3 롱 레인지 AWD(1.84%)와 렉서스 ES300h 7세대 이그제큐티브(0.66%)의 시세는 상승 곡선을 그렸다.

엔카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앞둔 시점에는 실사용 목적의 수요가 집중되는 국산 대형 SUV와 RV 차종의 시세 방어가 견고한 편이다”며 “반면 준대형 세단이나 프리미엄 수입차 라인업은 비수기 진입과 함께 가격 조정을 거치고 있어 하반기 차량 구매를 계획했던 소비자라면 이달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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