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과학과 기술, 영성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방식을 예술로 풀어낸 전시를 중국 베이징에서 선보인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 2025’의 첫 번째 전시 ‘Prayers to Fornax: Science, Technology, and Spirituality’가 지난 18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개막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시는 오는 12월 13일까지 이어진다.
현대 블루 프라이즈+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국내외 큐레이터의 전시 기획을 지원하는 공모 프로그램이다. 현대자동차는 2017년 중국과 한국에서 각각 운영하던 큐레이터 지원 프로그램을 2025년 하나로 통합하고, 지역과 분야의 경계를 넓혔다.
통합 이후 첫 공모에는 전 세계에서 160여팀이 지원했다. 최종 수상자로는 이번 전시를 기획한 웨이 이펑·쉬 샤오단과 내년 1월 전시를 준비하는 박혜진·박윤영 등 두 팀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는 준 발타자르·피에르 포즈를 비롯해 자크 블라스, 놀란 오스왈드 데니스, 하룬 미르자, 리아르 리잘디, 나타샤 톤테이, 수잔 트라이스터, 천 저 등 작가와 콜렉티브 8팀이 참여한다.
전시 제목에 사용된 ‘Fornax’는 남반구의 별자리인 화로자리를 뜻한다. 신화 속 존재가 아닌 실험실 난로나 용광로를 의미하는 과학 용어로 이름 붙여진 별자리라는 점에서, 우주를 신화로 이해하던 시대에서 관측과 과학으로 해석하는 시대로 넘어간 변화를 상징한다.
작품들은 과학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과 자연에 남은 역사와 기억, 샤머니즘과 신비주의 등을 함께 다룬다. 하나의 지식 체계만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대신 서로 다른 관점이 만날 때 드러나는 새로운 가능성을 살펴보는 구성이다.
웨이 이펑과 쉬 샤오단은 “서로 다른 형태의 지식이 연결되는 전환적 경험으로 관객을 초대하고자 했다”며 “과학과 영성의 경계를 오가며 하나의 관점만으로는 찾기 어려운 미래의 가능성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현대 블루 프라이즈가 시작된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통합 프로그램의 첫 전시를 선보이게 됐다”며 “기술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 기간에는 참여 작가와의 대화, 관객 참여형 워크숍 등 연계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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