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본서 아이폰17 가격 10% 인상…엔화 약세 부담 반영
日 전동신 파산 피해 확산…2만 점포 53억엔 지급 불투명
일본 내각부 청사 안내판©포인트경제
▲ 아시아 경기, 중동발 원유 충격에도 선방…한국은 미국산 수입 확대
중동 정세 악화로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지만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주요국의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상황은 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 17일 발표한 ‘세계경제의 흐름’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아시아 경제가 중동산 원유 조달난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일본과 미국, 유럽 등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 32곳이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하고, 각국이 원유 수입처를 다변화한 것이 충격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한국의 미국산 원유 수입 비중은 2025년 17.1%에서 올해 3월 이후 22.8%로 높아졌다. 아프리카와 호주산 원유 수입도 늘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걸프 지역 5개국의 비중은 여전히 절반을 넘었다.
중국은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는 러시아와 아프리카 등으로 수입처를 넓혔다. 일본도 중동산 원유 비중을 낮추고 북미산 수입을 확대했다.
내각부는 인공지능용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가 원유 조달 불안에 따른 경기 하락 압력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사태가 장기화하면 국제유가와 운송비 상승이 물가와 기업 생산에 다시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 회원국의 4억 배럴 방출 결정은 공식 발표에서도 확인된다.
▲ 애플, 일본서 아이폰17 가격 10% 인상…엔화 약세 부담 반영
미국 정보기술 기업 애플이 일본에서 판매하는 아이폰 가격을 약 10% 인상했다. 엔화 약세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18일 일본 공식 온라인몰에서 아이폰17과 아이폰 에어, 아이폰17 프로 등 주요 제품의 판매 가격을 올렸다.
아이폰17 기본형 256GB 모델은 기존 12만9800엔(한화 약 119만원)에서 14만2800엔(한화 약 131만원)으로 1만3000엔(한화 약 12만원) 인상됐다. 인상률은 약 10%다. 아이폰17 프로와 프로맥스, 아이폰 에어 가격도 모델별로 1만5000엔에서 2만엔가량 올랐다.
애플은 지난달 일본에서 맥과 아이패드 등 일부 제품 가격도 인상했다. 미국 내 아이폰 가격은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어 이번 조정에는 엔화 약세에 따른 환율 부담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교체 비용이 커지면서 일본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 日 전동신 파산 피해 확산…2만 점포 53억엔 지급 불투명
일본 신용카드 결제대행업체 전동신의 파산으로 음식점과 소매점 등 약 2만 곳이 총 53억엔(한화 약 486억원)의 카드 판매대금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동신과 올해 상반기 실제 거래한 가맹점은 약 3만2000곳으로 파악됐다. 회사는 홈페이지에서 가맹점 수가 20만 곳을 넘는다고 홍보했지만,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대금 입금 실적이 있는 곳은 전체 홍보 수치의 약 16%에 그쳤다.
전동신이 지난 6일 파산 절차 개시 결정을 받기 전인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이뤄진 결제 가운데 약 2만 점포의 판매대금 53억엔(한화 약 486억원)은 파산채권으로 처리된다. 이에 따라 가맹점들이 해당 금액을 전액 돌려받기는 어려울 수 있다.
파산 결정 이후인 6일부터 15일까지도 전동신 결제 단말기를 통해 수천만엔 규모의 결제가 이뤄졌다. 파산관재인은 이 금액을 카드회사가 가맹점에 직접 지급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전동신은 지난 6일 오사카지방법원으로부터 파산 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앞서 알려진 회사의 금융기관 차입금과 회사채 등 부채 규모도 1000억엔을 넘는 것으로 파악돼, 금융기관과 가맹점의 피해가 추가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포인트경제 도쿄 특파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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