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경민 기자] 이동진 평론가가 허위 별점과 한줄평이 떠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진은 10일 개인 블로그에 “영화 ‘호프’에 대해서 제가 쓰지도 않은 글이나 매기지도 않은 별점이 어지럽게 떠돌고 있다. 현재까지 ‘호프’에 대해 평한 말이나 글은 언택트톡 행사를 고지하면서 이 블로그에 썼던 문장이 전부다”고 말했다.
그는 “‘호프’는 액션의 양과 질 모두에서 경이로운 SF이고 다양한 층위를 독특하게 파고드는 이야기이며 기괴한 난장판 속에서 대담하게 질주하는 영화 전체가 거대한 크레센도처럼 여겨지는 작품”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어 “쓴 적도 없는 글이나 평에 따라 극단적으로 반응하거나 저에 대해 판단하는 양상을 보면 그저 답답할 뿐”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동진 평론가는 자신의 평가 방식에 대해서 다시 설명했다. 그는 “저는 개봉 이전에 별점을 매기지 않는다. 일반적으로는 개봉일 이후 첫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별점과 한줄평을 올린다”며 “화제작이 개봉을 앞두고 있을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되고 점점 잦아지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영화평뿐만 아니라 하지도 않은 일이나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얼굴도 마주한 적 없는 사람들로부터 비난받는 경우까지 종종 생긴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끝으로 그는 “가짜가 진짜를 압도하는 세상”이라며 “그러기 쉬운 방향으로 점점 더 빨리 바뀌고 있기도 하다. 아무리 복잡하고 피곤해도 의심스러운 상황 앞에서 쉽게 판단하거나 비난하지 않으려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충고를 전했다.
이동진 평론가는 1991년 말부터 한 잡지에 영화 한줄평을 작성하는 일을 시작으로 평론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13년간 조선일보 문화부에서 영화 전문 기자로 활동했으며, 2007년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이후 씨네21 객원 기자로 활동하다가, 2010년부터 영화 해설과 인터뷰 진행 능력 등으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었다. 현재 그는 채널 ‘이동진의 파이아키아’를 운영 중이다. 나홍진 감독의 영화 ‘호프’는 개봉 5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남경민 기자 / 사진= 이동진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