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격은 없지만 주인공이 되고 싶어했다.
스페인은 2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0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스페인은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과 강한 압박으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라민 야말, 미켈 오야르사발, 다니 올모를 중심으로 끊임없이 아르헨티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에는 페드리, 미켈 메리노, 니코 윌리엄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연이은 선방과 연장 전반 니코 윌리엄스의 득점 취소에도 흔들리지 않은 스페인은 연장 후반 1분 페드로 포로의 크로스를 윌리엄스가 헤더로 연결한 것을 페란 토레스가 마무리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낸 스페인은 120분 동안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스페인 우승이 확정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 내내 경기장을 찾아오지는 않았지만 폴라린 발로건 퇴장 집행유예 사태에도 등장하는 등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예정대로 결승전에 경기장을 찾았고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그라운드에 시상자로 나섰다.
로드리 골든볼, 우나이 시몬 골든 글러브, 파우 쿠바르시 영플레이어상을 시상했다. 이어 리오넬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에게 준우승 메달을 수여했다. 스페인 우승 메달 시상 차례가 됐다. 차례로 축하를 보내면서 메달을 수여했고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과는 오래 대화를 나눴다. 주장 로드리를 끝으로 메달 수여가 끝이 났다.
트럼프 대통령, 인판티노 회장은 트로피 수여도 했다. 로드리에게 트로피를 준 뒤 단상에서 빠져야 했다.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순간에는 단상에 우승 팀 선수들, 스태프들만 남기고 빠지는 것이 관례이자 예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꼿꼿이 단상 위에 있었다. 트로피를 준 뒤에 갑자기 선수들에게 축하를 한다고 일일이 말을 했고 로드리가 들어올리는 순간에도 단상 위에 있었다. 인판티노 회장은 어쩔 줄 몰라하면서 내려오라고 손짓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트로피 세리머니가 끝난 다음에 내려왔다. 스페인이 월드컵 트로피를 16년 만에 들어올리는 순간, 그 사진에 트럼프 대통령도 함께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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