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반·성별 맞춤형 일자리 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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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기반·성별 맞춤형 일자리 전략 필요"

이데일리 2026-07-20 05:41: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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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문가들은 메가프로젝트를 위시한 국가 차원의 산업정책을 펼칠 때 제조업 외에도 다양한 업종의 일자리 확보 뿐만 아니라 정주여건을 함께 고려해야 청년 여성의 이탈을 막고 지역으로 유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청년 여성의 이동은 개인의 전출에 그치지 않고 지역의 경제활동과 장기적인 인구구조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청년 여성을 어떻게 머물게 하고 유입시킬 것인지에 초점을 맞춘 ‘성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평 한국외대 특임강의교수도 대규모 공장 유치에만 의존해서는 청년 여성의 정착을 이끌어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대기업 공장이 지역과 단절된 ‘산업의 섬’처럼 운영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제조시설뿐 아니라 연구개발(R&D), 소프트웨어, 전문서비스 등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을 함께 지역에 배치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대규모 공장 유치와는 다른 방식으로 청년 여성이 지역에 머물 수 있는 산업과 생활환경을 만든 사례도 있다.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초는 빈집을 활용한 공동 업무 공간과 보육 지원을 결합해 IT 기업과 여성 크리에이터를 유치했고, 나가노현 이나시는 여성 창업과 지역 브랜드 산업을 적극 지원했다. 홋카이도 니세코는 관광서비스 산업을 육성해 다양한 여성 일자리를 만들었다.

이 교수는 “한국도 국가가 반도체 같은 전략산업을 육성하는 동시에 지방정부도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을 키워야 한다”며 “예를 들어 전남이라면 농업을 활용한 6차산업 등 지역에 기반한 산업을 육성해야 청년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일자리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2021년 공주 구 시가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2021년 공주 구 시가지의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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