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2연패를 노리는 아르헨티나는 반전이 필요하다.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스페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에서 0-0으로 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예상보다 더 저조했다.
결승전 중계에 나선 잉글랜드 전설 앨런 시어러는 “예상했던 대로 아르헨티나가 수비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스페인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서튼은 “스페인은 제대로 싸우러 왔고, 아르헨티나는 그들을 막으러 왔다. 우나이 시몬 스페인 감독에게는 편안한 전반전이었다”고 했다. 사실상 아르헨티나가 ‘수비’만 했다는 뜻이다.
실제 아르헨티나는 45분 내내 슈팅을 1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스페인은 슈팅 3개를 때렸다. 이 중 2개가 유효 슈팅이었다. 특히 경기 초반 나온 라민 야말의 슈팅은 힘이 실렸다면 사실상 골망을 흔들었을 것이 유력했다.
수비적으로 나선 아르헨티나는 전반 볼 점유율 35%에 그쳤다. 그만큼 스페인의 기세에 눌려 제 플레이를 펼치지 못했다.
리오넬 메시에게는 볼이 제대로 가지도 않았다. 이전 7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린 메시는 전반 내내 볼 터치가 15차례뿐이었다. 다만 메시는 9차례 패스를 모두 동료에게 정확히 배달했다. 후반에는 메시의 영향력이 살아나야 우승을 노릴 수 있어 보인다.
악재도 이겨내야 한다. 아르헨티나는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전반 44분 부상으로 빠지며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급히 투입됐다. 후반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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