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유병훈 감독이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와 홈경기 도중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안양=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FC안양이 경기 막판 동점골을 허용하며 또 한 번 홈 승리를 놓친 가운데, 유병훈 감독은 반복되는 안방 부진에 사과하며 결정력 개선을 숙제로 꼽았다.
안양은 19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1분 마테우스(브라질)의 페널티킥(PK)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45분 문민서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안양(5승9무4패·승점 24)은 6위를 지켰고, 최하위 광주(1승6무11패·승점 9)는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승점 3을 눈앞에 뒀기에 안양의 아쉬움은 더 컸다. 선제골 이후에도 흐름을 이어가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6분에는 하프라인 부근에서 최건주가 주앙 페드로(브라질)의 볼을 빼앗아 단독 드리블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놓친 기회가 발목을 잡았다. 광주는 경기 막판 공격 숫자를 늘리며 총공세에 나섰고, 후반 45분 문민서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안양은 좀처럼 홈에서 웃지 못하고 있다. 3월 8일 제주 SK전(2-1 승) 이후 홈 8경기에서 4무4패에 그치며 안방 무승이 이어졌다. 경기 후 유병훈 안양 감독은 “홈에서 이기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돼 감독으로서 죄송하다”며 “상대를 더 괴롭히고 추가 득점이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 22일 부천FC전을 잘 준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전술적인 변화에 대해서는 “하프타임에 상대 후방 빌드업 방식이 달라진 부분을 선수들에게 주지시키는 데 집중했다”며 “우리가 공격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끊기면 상대 속공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위치 선정 등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결정력 부족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축구는 결국 골이 나와야 한다. 과정은 만들어지고 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며 “일대일 기회를 놓친 부분도 반성하고 발전해야 한다. 전술적으로도 득점할 수 있는 패턴을 더 다듬겠다”고 강조했다.
부상 악재도 발생했다. 오른쪽 풀백 이태희는 전반 38분 아이데일(호주)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를 다쳐 교체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유 감독은 “전반 종료 후 어깨 골절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추가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