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이 공격수 조영욱(27), 클리말라(28·폴란드)와 미드필더 정승원(29)의 득점을 앞세워 부천FC를 제압하고 단독 선두 체제를 굳혔다.
서울은 19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천FC를 3-1로 제압했다.
5경기 무패(4승1무)를 질주한 서울은 단독 1위(12승3무3패·승점 39)를 굳혔다. 2위 강원FC(승점 31)와 격차는 다시 8점으로 벌어졌다.
원정팀의 승리를 이끈 건 공격수 조영욱이었다. 프로 9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그는 전반 막바지 박스 안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3개월 만에 터진 이 득점은 이날의 결승 골이 됐다. 이 득점은 그의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통산 50호 득점이었다. 이어 후반에는 정승원이 몸을 내던져 추가 골을 책임졌다. 경기 종료 직전엔 클리말라가 3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쐐기를 박았다.
반면 이날 전까지 4경기 무패(1승3무)였던 부천은 안방에서 고개를 숙이며 상승세가 꺾였다. 부천은 리그 10위(승점 19)를 지켰다.
첫 45분은 서울이 주도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적었다. 원정팀은 부천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애를 먹었다. 세트피스를 통해 박스 안을 노렸으나, 유효타로 이어지지 않았다. 야잔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도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역습을 노린 부천은 전반 17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는 듯했다. 부천 박정인이 상대 박스 근처에서 수비수 야잔과 충돌해 쓰러졌다. 파울이 선언되지 않으며 관중석이 들끓었는데,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엔 약속된 코너킥 패턴에 이은 갈레고의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서울은 클리말라, 부천은 김상준의 기습적인 침투로 균형을 깨고자 했으나 터치가 길었다.
침묵은 42분에야 깨졌다. 서울 김진수의 땅볼 크로스를 받은 클리말라가 무리하지 않고 공을 뒤로 건넸다. 바베츠의 슈팅은 수비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조영욱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조영욱의 시즌 3호,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통산 50번째 득점이었다.
부천이 0-1로 밀린 채 맞이한 후반, 홈팀은 시작과 동시에 동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3분 서울 골키퍼 구성윤의 패스 미스가 나오자, 김민준이 빈 골문을 향해 장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은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9분 전방 압박에 성공한 송민규가 전진 패스를 보냈고, 클리말라가 다시 침착하게 공을 중앙으로 건넸다. 쇄도하던 정승원이 몸을 던져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충돌한 골키퍼 김형근은 통증으로 인해 구급차를 타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수세에 몰린 부천은 바사니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효과는 바로 나왔다. 후반 18분 바사니의 간접 프리킥을 김상준이 방향만 바꾸며 추격 골을 터뜨렸다. 직후엔 가브리엘의 헤더로 동점까지 노렸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 지키려는 서울과, 동점을 노리는 부천 선수단이 치열한 볼 경합을 벌였다. 정규 시간 동안 추가 골은 터지지 않았지만, 추가시간은 12분에 달했다. 부천은 갈레고를 앞세워 반전을 노렸지만, 정확도가 부족했다. 추가시간 6분 가브리엘의 동점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침착하게 공을 돌린 서울은 후반 추가시간 12분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클리말라의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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