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학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가운데 색소치료의 최신 동향을 집중 조명하는 학술의 장이 열렸다.
대한피부레이저학회는 19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제27회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전문가들은 각자의 임상연구와 경험을 토대로 다양한 주제 강연을 진행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나정임 교수는 '소아 색소질환의 레이저 치료'를 주제로 강연하며 임상현장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나정임 교수는 소아 색소질환이 이소성 몽고반점, 오타모반, 밀크커피반점(Café-au-lait macules), 복합모반 등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는 만큼 각각의 병변 특성에 맞는 치료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진피멜라닌세포증에서는 1064nm Q-스위치 Nd:YAG 레이저가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활용된다. 다만 시술 후 파괴된 멜라닌이 대식세포를 통해 제거되는 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최소 6주에서 2개월 간격으로 치료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너무 짧은 간격으로 반복 시술하면 염증후색소침착이나 피부결 변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밀크커피반점의 경우 치료 반응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병변이 작고 경계가 불규칙하며 단독으로 발생한 경우 비교적 좋은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병변이 크거나 경계가 뚜렷한 경우 또는 신경섬유종증(NF1)이나 맥쿤-올브라이트증후군과 동반된 경우에는 치료 반응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 또 치료 후 색소가 다시 나타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치료 전 보호자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깊은 복합모반에서는 병변을 모두 절제하기 어려운 경우 핀홀 방식의 CO₂레이저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 방법은 정상 피부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병변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흉터 발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정임 교수는 "소아 색소질환의 레이저 치료는 병변별 특성에 맞는 장비 선택과 조직 반응에 대한 이해, 현실적인 치료 목표를 환자와 보호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