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이 16일 잠실 LG전서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33)가 아닌 로건 앨런(29)과 포스트시즌(PS) 도전에 나서기로 했다.
KT는 18일 “로건과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건은 연봉 42만5000달러(약 6억3000만 원)의 조건에 계약했다. 지난달 17일 보쉴리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그는 6주간 12만5000달러(약 1억8000만 원)의 단기 계약을 맺은 지 약 4주 만에 정식 계약을 따냈다. KT는 보쉴리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
KT가 로건을 택한 건 보쉴리의 부상 기간이 길어져서다. 보쉴리는 올 시즌 11경기서 7승3패, 평균자책점(ERA) 3.16, 이닝당출루허용(WHIP) 1.32로 활약하다 오른쪽 어깨 극하근 손상 지난달 9일 전열을 이탈했다. 그는 6주 뒤 복귀를 노렸지만 최근 재활 과정서 통증이 재발하는 바람에 2주간 추가 회복 시간을 갖기로 했다. KT는 보쉴리의 재활을 기다리다 회복이 더딘 상황을 고려한 끝에 교체에 나섰다. 나도현 KT 단장은 “보쉴리의 부상이 장기화돼 교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로건에게도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로건의 계약 종료까지는 2주 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었다. 로건은 합류 후 5경기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2차례를 포함해 1승1패, ERA 3.33, WHIP 1.37로 잘 던졌다. KT는 보쉴리와 저울질 대신 하루라도 빨리 계약하는 게 로건에게도 힘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나 단장은 “로건은 에이스의 역할을 해줬다.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T의 PS 도전에도 로건의 임무가 막중하다. KBO 규정상 외국인 선수가 PS에 출전하려면 8월 15일까지 등록돼야 한다. KT는 해당 규정을 염두에 두면서도 로건에게 힘을 실어줄 방법을 생각했다. 2020년부터 5연속 PS에 진출한 KT는 지난해 6위에 머물렀다. KT의 PS 도전에 로건의 경험이 힘이 될지 주목된다. 로건은 NC 다이노스 시절이던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와 와일드카드(WC) 결정전서 6이닝 2실점의 QS를 작성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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