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FC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카슨에서 열린 LA갤럭시와 MLS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 오른발 쐐기골로 3-0 리드를 만든 뒤 엠블럼을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LAFC 손흥민이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카슨에서 열린 LA갤럭시와 MLS 원정경기에서 후반 12분 오른발 쐐기골로 3-0 리드를 만든 뒤 시그니처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LAFC 페이스북
[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손흥민(34·LAFC)이 2026북중미월드컵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해 치른 첫 경기서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1호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서 열린 LA 갤럭시와 정규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2분 상대 문전 정면서 오른발 쐐기골을 터트려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리그 첫 골이다.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만 2골(7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정규리그에선 도움 9개만 올린 채 월드컵에 출전했다. 짧은 휴식을 보낸 뒤 팀에 복귀하자마자 골맛을 봤다.
팀에게나 개인에게나 의미가 큰 득점이다. ‘엘 트라피코(El Tráfico)’로 불리는 연고지 라이벌과의 원정 더비전서 완승한 LAFC는 월드컵 휴식기 전·후로 2연승을 달렸다. 8승3무5패(승점 27)로 서부 콘퍼런스 3위에 올랐다. 챔피언스컵 4강에 그친 LAFC는 MLS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손흥민은 ‘월드컵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씻었다. 대표팀 주장으로 큰 기대를 모은 그는 4번째 월드컵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에이스가 침묵한 한국은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2패(승점 3)에 그쳐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골 가뭄에 확산된 우려를 의식한 듯 손가락을 입에 갖다대는 ‘쉿’ 세리머니를 펼친 손흥민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골이) 늦게 터졌지만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없이 몸상태가 좋았다. 뼈아픈 월드컵이지만 한국서 생일(7월 8일)을 보내며 정신적으로도 잘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기량 저하 의심을 털어내며 내일의 재도약을 예고한 손흥민은 “시즌 후반부를 더 기대해도 좋다. (23일) 레알 솔트레이크시티전 득점도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지 LA타임즈는 “월드컵은 혹독했어도 더 나은 날에 대한 희망을 그렸다”고 손흥민을 호평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