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이한범의 소속팀 FC미트윌란 스포츠 디렉터가 올여름 이적시장 방침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국가대표팀 수비수 이한범의 올여름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FC서울에서 성장한 이한범은 지난 2023년 여름 조규성이 이미 입성한 덴마크 미트윌란으로 향하며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두 번째 시즌까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충분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앞둔 2025-2026시즌 스리백 일원으로 모든 대회 49경기를 소화하며 미트윌란 주전 센터백으로 발돋움했다.
유럽 경쟁력을 증명한 이한범은 이어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한층 성숙한 기량을 뽐냈다. 한국은 A조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을 면치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몇 없는 성과 중 하나가 이한범 기량 발전이다. 대회 준비 단계에서는 비교적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이한범은 체코와 1차전부터 선발 출전해 거구의 상대 공격진을 상대로 안정감 넘치는 수비를 뽐냈다. 게다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도 꾸준히 선발 출전하며 대표팀 주전 도약을 알렸다.
지난 시즌부터 월드컵까지 이어진 활약으로 이한범의 주가가 높아졌다. 아직 대회를 치르고 있던 와중에도 이탈리아, 튀르키예, 잉글랜드 등지에서 이한범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일파만파 전해졌다.
이후 한창 월드컵이 진행됨에 따라 잠시 잠잠해졌다. 그러나 월드컵을 낀 여름 이적시장 때는 대회가 끝나는 7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되곤 한다. 미트윌란과 내년 여름 계약 종료되는 이한범도 이번 이적 시기에 급물살을 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미트윌란 스포츠 디렉터가 자국 언론을 통해 밝힌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도 이한범의 이름이 언급됐다. 크리스티안 바흐 바크 디렉터는 덴마크 ‘TV2’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가능한 많은 선수를 유럽 5대 리그로 보내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선수들 역시 곧바로 그런 무대로 가길 원한다. 다행히 우리는 사례를 많이 만들어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과 현재 선수단의 평균 연령을 고려하면 앞으로 몇 번의 이적시장에서 우리 선수 중 한두 명은 반드시 5대 리그로 이적할 거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바흐 바크 디렉터가 짚은 5대 리그 진출 후보에는 이한범도 포함됐다. 이한범에 대해 “지난 시즌 우리 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바로 이한범이다. 그는 월드컵 직후 팀으로 돌아왔다. 한국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도 모두 출전했다”라며 “이적시장이 닫힐 때까지 상황을 주시할 것이다. 만약 흥미로운 제안이 들어온다면 이적이 성사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가능성도 있기에 현재는 선수 측과 계속 이야기를 나누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한범은 내년 여름 미트윌란과 계약 종료된다. 이에 바흐 바크 디렉터는 올여름이 이한범 매각의 좋은 시기일 수 있다는 주장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월드컵을 치르고 좋은 시즌까지 보냈기 때문에 양측 모두에게 지금이 좋은 타이밍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적이 이뤄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대한축구협회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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