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28시간째 진화 중…소방당국 “오후 11시 초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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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28시간째 진화 중…소방당국 “오후 11시 초진 예상”

경기일보 2026-07-19 11:25: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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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은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돼 7층으로 번졌으며, 소방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장비 198대와 소방관·경찰 등 인력 549명을 투입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병석기자

 

인천 서해구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어난 불(본보 18일자 인터넷판 연속보도)이 28시간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당국이 이날 오후 11시께 초진을 목표로 진화에 나서고 있다.

 

허석경 인천서부소방서장은 19일 오전 화재 현장에서 2차 브리핑을 열고 “건물 구조와 내부 가연물, 바람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해 정확한 진화 시점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이날 오전 7시를 기준으로 약 16시간 뒤인 오후 11시께를 개략적인 초진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오전 6시54분께 서해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 6층에서 일어난 불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꺼지지 않고 있다.

 

현재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서울·경기 등 8개 시·도에서 지원받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인천 장비 4대와 타 시·도 지원 장비 24대 등 특수차량 28대, 소방헬기 등 항공기 4대를 동원해 7층을 중심으로 집중 방수 작업을 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3시14분부터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을 가동, 인근 SK인천석유화학 유수지에서 물을 공급받아 대량 방수를 이어가고 있다. 소방당국은 시스템 가동 이후 주불의 기세를 상당 부분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물류센터 내부가 3단 랙 구조와 대형 선반식 창고 구조가 혼용된 복잡한 형태인 데다 생활용품 등 가연물이 다량 적재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층의 면적은 2만8천300㎡(약 8천560평)에 이르고 내부 통로 폭도 약 1.3m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소방당국은 6층과 7층 진화와 함께 5층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드론과 열화상 장비로 감시한 결과 현재까지 5층에서는 화재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다.

 

8층은 창고가 아닌 옥상 주차장과 일부 식당 건물로 차량 약 30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으며, 드론 확인 결과 차량 화재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특히 밤사이 들린 폭발음은 내부 랙이 무너지거나 고열을 받은 콘크리트에서 폭열 현상으로 난 소리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실제 폭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변 대기질도 현재까지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근 지역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당 16㎍으로, 기준치인 ㎥당 100㎍보다 낮았다. 인천시는 미세먼지 이외 유해물질도 계속 측정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전재인 인천 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대용량포방사시스템 가동 이후 거센 주불의 기세를 상당 부분 잡아가고 있다”며 “지상과 공중을 연계한 입체적인 진압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온의 짙은 연기로 내부 시야 확보와 대원 진입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6층과 7층 진압과 함께 5층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화재로 소방공무원 2명이 다쳤다. 1명은 연기를 흡입해 치료 중이며, 다른 1명은 탈진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물류센터 관계자 121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해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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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병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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