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2026’에서 갤럭시 워치9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2를 공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식 티저를 통해 차세대 갤럭시 워치가 새로운 내부 부품과 향상된 배터리, AI 기반 건강 인사이트를 갖출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품의 모습은 삼성전자와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협업 영상에서 먼저 포착됐다. 영상 속 네드 리즈가 착용한 시계를 두고 해외 이용자들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2로 추정된다는 반응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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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 디스플레이를 사각형에 가까운 케이스가 감싸는 이른바 ‘서클 온 스퀴클’ 디자인이 기존 울트라와 유사하다는 평가와 함께, 외형 변화가 크지 않아 교체 필요성이 낮다는 반응도 나왔다. 삼성전자는 공식 자료에서 영상에 등장한 제품을 구체적인 모델명 없이 ‘갤럭시 워치’라고만 표현했다.
현재까지 유출된 렌더링을 보면 워치9은 40㎜와 44㎜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형 화면과 스퀴클 형태의 케이스를 유지하고, 크림·그린·그래파이트 등 색상으로 차별화할 전망이다. 울트라2 역시 47㎜ 티타늄 케이스와 원형 화면, 3개의 물리 버튼 등 전작의 기본 형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외형보다 관심을 끄는 변화는 배터리다. 울트라2에는 전작보다 약 36% 늘어난 8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도 3일 이상 충전 없이 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다만 배터리 용량이 늘어난 만큼 제품 두께와 무게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새 프로세서의 전력 효율과 공식 사용시간에 관심이 모인다.
일반 워치9의 배터리 개선 폭은 상대적으로 작을 전망이다. 40㎜ 모델은 전작과 같은 325mAh, 44㎜ 모델은 기존보다 10mAh 늘어난 445mAh 배터리가 거론된다.
워치9과 울트라2 모두 삼성 엑시노스 대신 퀄컴의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프로세서를 적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실제 사용시간은 배터리 용량보다 프로세서와 운영체제의 전력 효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배터리 확대는 사용자가 워치를 밤낮으로 꾸준히 착용해 수면과 심박 등 건강 데이터를 끊김 없이 축적하는 기반으로 이어진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AI 건강관리 기능은 장기간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별 기준을 만들고 평소와 다른 변화를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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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차세대 워치에 우선 적용하는 ‘생체 징후’ 기능은 이런 방향을 보여준다. 사용자가 일주일 이상 워치를 착용하고 수면하면 심박수와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포화도 등 5가지 지표를 분석해 개인별 기준값을 설정한다. 이후 평소와 다른 변화가 발견되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심장 건강 점수’도 새롭게 제공한다. 수면과 활동량, 체성분, 혈관 스트레스 등을 하나의 점수로 묶어 생활습관이 심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최근 운동량을 분석해 더 운동해야 할지 쉬어야 할지를 안내하고, 심박수와 최대산소섭취량 등을 또래와 비교해 현재 체력 수준과 개선할 부분을 알려준다.
갤럭시 워치의 경쟁력은 이제 데이터를 얼마나 이해하기 쉽게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 혈압과 심전도, 체성분, 수면 등 측정할 수 있는 수치는 이미 많아졌지만, 이용자가 각각의 숫자를 해석하기는 쉽지 않다. 삼성전자는 복잡한 생체정보를 AI로 분석해 사용자가 바로 행동에 옮길 수 있는 정보로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가격은 변수다. 유출 정보에 따르면 유럽 기준 워치9은 40㎜ 모델이 409유로(약 69만7000원), 44㎜ 모델은 439유로(약 74만8100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트라2는 749유로(약 127만6400원)로, 전작보다 약 50유로(약 8만5200원) 오를 전망이다.
외관과 일반 워치9의 배터리 변화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AI 건강 기능과 새 프로세서가 가격 인상을 설득할 만큼 체감되는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차세대 갤럭시 워치의 성패는 사용자가 충전 걱정 없이 밤낮으로 착용하고, AI가 제시하는 결과를 실제 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달렸다. 울트라2의 대용량 배터리와 워치9의 AI 건강 기능이 맞물린다면 갤럭시 워치는 스마트폰의 보조기기보다 개인의 일상적인 건강 상태를 가장 가까이서 살피는 기기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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