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우리보다 일정상 훨씬 여유가 있었다”…불리한 일정 이겨낸 잉글랜드, 투헬도 극찬 “정신력은 한 번도 걱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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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우리보다 일정상 훨씬 여유가 있었다”…불리한 일정 이겨낸 잉글랜드, 투헬도 극찬 “정신력은 한 번도 걱정하지 않았다”

인터풋볼 2026-07-19 10:3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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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프랑스전 승리를 이끈 선수들의 정신력에 박수를 보냈다.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19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4위전에서 프랑스를 6-4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데클란 라이스가 두에의 부정확한 패스를 가로챈 뒤 프랑스 진영으로 빠르게 전진했고,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18분 라이스가 올린 코너킥을 에즈리 콘사가 먼 쪽 골대에서 마무리하며 격차를 두 골로 벌렸다.

전반 37분에는 세 번째 골까지 나왔다. 마커스 래시포드의 슈팅과 부카요 사카의 리바운드 슈팅이 연이어 마이크 메냥에게 막혔지만, 잉글랜드는 공격을 끝까지 이어갔다. 래시포드가 다시 사카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사카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추가시간 네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에베레치 에제의 패스를 받은 사카가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에서 오른쪽 아래 구석을 향한 정교한 슈팅으로 다시 한번 득점했다. 잉글랜드는 전반에만 네 골을 몰아치며 4-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프랑스의 거센 반격이 시작됐다. 킬리안 음바페의 멀티골과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득점이 나오면서 잉글랜드는 한 골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끝내 리드를 지켜냈다. 후반 40분 제드 스펜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사카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프랑스가 후반 추가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득점으로 다시 따라붙었지만, 잉글랜드가 곧바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주드 벨링엄이 하프라인 부근부터 페널티 박스 안까지 단독 질주한 뒤 골망을 흔들며 6-4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전은 훌륭했지만, 후반전은 굉장히 혼란스러웠다. 하루의 차이와 일정의 차이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지난 몇 주 동안 너무나 지쳤고, 완전히 소진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큰 찬사를 보내고 싶고, 전적으로 존중한다. 우리가 보여준 정신력은 대단했다. 모든 역경을 이겨낸 모습은 정말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투헬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을 가장 우려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프랑스의 수준과 속도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경기의 신체적인 부담이 걱정됐다. 프랑스는 우리보다 일정상 훨씬 여유가 있었고, 신체적인 부담도 덜했다”고 설명했다.

또 “프랑스는 준결승 이후 하루를 더 쉬었고, 이동 거리도 우리보다 훨씬 짧았다. 우리는 더위와 고지대에서 경기를 치렀다. 후반전 선수들이 경련을 일으키고 지쳐 있는 모습에서 그 영향이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의 정신력에는 강한 신뢰를 보였다. 투헬 감독은 “신체적인 부분은 걱정했지만, 정신력에 대해서는 한 번도 걱정하지 않았다. 이전에도 말했지만, 이 팀은 아주 특별한 무언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그것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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