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으로서 아시안컵 같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 국가대표팀 감독직 열망 “내게 잘 맞을 것 같고, 나 역시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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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으로서 아시안컵 같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바르셀로나 레전드’ 사비, 국가대표팀 감독직 열망 “내게 잘 맞을 것 같고, 나 역시 원한다”

인터풋볼 2026-07-19 10: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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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바르셀로나의 전설 사비 에르난데스가 차기 행선지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사비의 인터뷰를 전했다. 사비는 “다음 행선지는 국가대표팀이 될 수도 있다. 내게 잘 맞을 것 같고, 나 역시 그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사비는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인 라 마시아에서 성장한 뒤 1군에 데뷔했고, 뛰어난 패스 능력과 경기 조율 능력을 앞세워 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스페인 라리가 우승 8회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경험했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핵심으로 활약하며 2008년과 2012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선수 생활 말년에는 카타르의 알 사드로 이적했고, 은퇴 후 같은 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사비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알 사드를 이끌며 카타르 스타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총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위기에 빠진 친정팀의 부름을 받았다. 사비는 2021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부임해 팀 재건에 나섰고, 2022-23시즌 라리가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라민 야말, 파우 쿠바르시, 페르민 로페스 등 라 마시아 출신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했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며 현재 바르셀로나의 주축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다만 2023-24시즌에는 경기력 기복과 성적 부진이 이어졌다. 사비는 한 차례 시즌 종료 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가 결정을 번복했지만, 결국 시즌을 마친 뒤 바르셀로나와 결별했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사비는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도전을 준비해왔다. 여러 유럽 구단과 연결되기도 했지만, 그의 시선은 클럽팀보다 국가대표팀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 보낼 수 있는 시간도 중요한 이유였다. 사비는 “나는 가정이 있다. 클럽팀을 맡으면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을 것이다. 아직 어린 자녀들도 있다. 감독으로서 월드컵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아시안컵 같은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특정 대륙이나 국가를 한정하지 않고 다양한 대표팀의 가능성을 열어둔 발언이었다.

아직 구체적으로 연결된 대표팀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비가 직접 국가대표팀 감독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만큼, 월드컵 이후 사령탑 교체를 추진하는 국가들의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바르셀로나의 전설이 어느 대표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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